‘강상윤·이호재 데뷔골’ 홍명보호, 홍콩 꺾고 ‘대회 2연승+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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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1일, 오후 10:08

[용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신예들의 활약 속에 홍콩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이호재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강상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에서 홍콩을 2-0으로 꺾었다.

지난 7일 중국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2승·승점 6)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일본(1승·승점 3)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또 홍콩과 최근 맞대결에서 15연승과 함께 23승 5무 2패의 절대 강세도 이어갔다.

6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호재(포항 스틸러스)와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강상윤(전북 현대)이 호흡을 맞췄고 허리에는 조현택(울산HD), 서민우(강원FC), 이승원(김천 상무), 김태현(전북)이 자리했다. 백스리는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변준수(광주FC), 서명관(울산)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꼈다.

지난 7일 중국전과 비교해 선발 선수 11명을 모두 바꿨다. 김태현(전북), 서명관, 조현택, 변준수, 김태현(가시마)은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 나상호는 2023년 6월 16일 페루전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한국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홍콩 골문을 노렸다. 홍콩은 라인을 내리고 잔뜩 웅크린 뒤 한 방을 노렸다.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강상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나상호가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포문을 연 것도 한국이었다.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강상윤이 내준 공을 이호재와 서민우가 연속해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모두 수비진에 막혔다. 전반 14분에는 서명관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머리에 맞혔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홍콩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던 한국이 결실을 봤다. 전반 27분 서민우가 중앙에서 연계 패스를 통해 공간을 창출했다. 서민우는 이호재가 내준 공을 전진 패스로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강상윤이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강상윤의 A매치 데뷔 골.

한국은 계속해서 격차를 벌리고자 했다. 전반 43분 이승원의 크로스를 나상호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상윤이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위로 떴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태현(전북), 조현택을 대신해 모재현(강원), 문선민(FC서울)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한국이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우리 페널티박스 안에서 변준수의 패스 실수가 나오며 쑨 맹 힘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으나 변준수가 몸으로 막아냈다.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이호재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문선민의 슛을 홍콩 골키퍼가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김진규가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곧이어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문선민이 올려준 공을 이호재가 헤더로 홍콩 골망을 흔들었다. 이호재도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문선민이 골문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5분 뒤에도 다시 골문을 겨냥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가 막아냈다. 교체 투입된 정승원(서울)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했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홍콩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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