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 대폭발’ 슈퍼에이스 이현중의 미친 에너지 “농구선수는 코트 안에서 쉬면 안돼” [오!쎈 안양]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1일, 오후 09:30

[OSEN=안양, 최규한 기자] 한국농구가 안방에서 일본의 자존심을 눌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평가전에서 숙적 일본을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서 91-77로 가볍게 이겼다. 한국은 13일 일본과 2차전을 가진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한국 이현중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5.07.11 / dreamer@osen.co.kr

[OSEN=안양, 서정환 기자] 이현중(25, 일라와라)이 슈퍼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평가전에서 숙적 일본을 로 이겼다. 한국은 13일 일본과 2차전을 가진다. 

이현중과 여준석 두 해외파 장신포워드가 빛을 발했다. 이현중은 고비 때마다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팀내최다 25점을 대폭발했다. 특히 한국이 역전을 당했을 때 돌파해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낸 에너지가 돋보였다. 

여준석은 4쿼터 막판 승리의 덩크슛을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외파 두 선수가 맹활약하며 일본을 눌렀다. 

[OSEN=안양, 최규한 기자]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일본, 카타르와 평가전을 갖는다.1쿼터, 한국 이현중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11 / dreamer@osen.co.kr

경기 후 만난 이현중은 “라이벌전에서 이겼다기보다 원하는 승리를 거뒀다. 원하는 농구가 후반에 나왔다. 아직 첫 경기고 나도 (한국에) 온지 일주일 됐다. 컨셉 맞추는 과정에서 이겨서 기쁘다. 제 컨디션은 항상 좋다. 늦게 합류한 핑계는 없다. 어제 왔어도 똑같은 자세로 뛰었을 것이다. 그게 농구선수의 자세”라고 답했다. 

이현중은 라커룸에서도 보컬리더로서 목소리를 냈다. 전반전 한국이 뒤진채 끝났다. 이현중은 “전반전 일본이 공격리바운드 7개를 잡았다. 로테이션이 안됐다. 제가 라커룸에서 목소리를 냈다. 김종규, 이승현 형들이 후배들 목소리를 들어주신다. 감독님도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도록 해주신다. 잘 맞춰서 후반에 잘됐다”며 기뻐했다. 

여준석과 플레이도 빛났다. 둘은 호주 NBA글로벌 아카데미에서 함께 유학한 사이다. 이현중은 “서로 잘 알고 있다. 말 안해도 맞는 사이다. 준석이와 잘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형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을 해주셨다. (정)성우, (이)정현이 형이 앞선에서 압박해주고, (이)승현이 형이 스크린을 걸어줬다.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리더다운 발언을 했다. 

[OSEN=안양, 최규한 기자]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일본, 카타르와 평가전을 갖는다.1쿼터, 한국 이현중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5.07.11 / dreamer@osen.co.kr

한국은 3점슛 18개가 터지면서 일본을 제쳤다. 이현중 외에도 유기상과 이정현이 5개씩 넣었다. 이현중은 “생각없이 쏘고 찬스나면 쏴서 그렇다. 잘 넣어야지 생각하기 전에 모든 선수가 자신감 있게 쐈다. 들어갈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서로 신뢰가 두터워서 슛이 들어갔다”고 자신했다. 

에이스지만 수비도 가장 열심히 했다. 특히 이현중이 넘어지면서 실책을 범한 뒤 반대 코트로 뛰어가 인터셉트한 장면이 인상적. 이현중은 “농구선수라면 코트안에서 쉬면 안된다. 살려서 레이업슛을 넣을 수 있었는데 놓쳐서 공격권 무조건 가져가려고 아무 생각없이 달려가서 뺏었다”며 미친 에너지를 뿜어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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