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에 이어 또 한 명의 대형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노팅엄 포레스트의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인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18억 원)를 지불하며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는 24시간 내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깁스화이트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유스 출신으로, 스완지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뒤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에 합류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23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하며 노팅엄의 잔류를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4-25 시즌에도 여전히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그 34경기에서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누누 산투 감독 부임 이후에는 전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돌풍을 이끌었고, PL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이적이 완료되면 깁스화이트는 토트넘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4-2-3-1 시스템 아래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역습 상황에서의 빠른 드리블과 볼 운반 능력을 활용한 공격 전개가 기대된다.

한편,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공식 발표한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깁스화이트까지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토트넘이 새로운 영입생들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최근 안토니 엘랑가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킨 데 이어 팀의 핵심 미드필더 깁스화이트마저 이탈하게 되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을 앞둔 노팅엄의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진=로마노 SNS, 게티이미지, 토트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