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나웅석 인턴기자) 넥슨의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THE FINALS)'가 국내 리그 서킷 2를 통해 본격적인 e스포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코리아 내셔널 리그' 서킷 2, 개막

넥슨은 11일,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더 파이널스'의 국내 공식 e스포츠 대회 '코리아 내셔널 리그' 두 번째 서킷이 오는 12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킷 2에는 '스파클 이스포츠', '벌꿀오소리', 'TFD' 등 예선을 통과한 총 8개 팀이 참가해 약 한 달간 매주 주말 온라인으로 격돌한다.
결승전은 오는 8월 16일 오프라인에서 7판 4선승제로 진행되며, 우승팀에게는 4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 경기는 '더 파이널스'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11월, '드림핵 스톡홀름 2025'서 글로벌 메이저 개최
넥슨은 국내 리그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대회 개최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오는 11월 28일과 29일,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문화 축제인 '드림핵 스톡홀름 2025'에서 '더 파이널스'의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글로벌 메이저 2025'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만 달러(약 1억 3,800만 원) 규모로, 전 세계 16개 팀이 참가해 초대 월드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세계적 명성을 가진 드림핵 무대에서 첫 글로벌 대회를 여는 만큼, 넥슨의 장기적인 e스포츠 비전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대표 선발전은 8월...서킷 우승팀 간 맞대결

글로벌 메이저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은 오는 8월 24일 열리는 최종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다. 앞서 진행된 서킷 1의 우승팀 '스파클 이스포츠'와 이번 서킷 2의 우승팀이 단 한 장의 글로벌 시드를 놓고 단판 대결을 펼친다.
"장기적 흥행 위한 생태계 구축"...넥슨의 전략은?

출시 초반 '파괴 가능한 전장'이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주목을 받았던 '더 파이널스'는, 이후 콘텐츠 확장과 이용자 유지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번 국내외 리그의 본격적인 운영은 이용자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 발굴을 통해 게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 리그를 꾸준히 운영해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무대를 마련하고, 이를 글로벌 대회와 연계해 세계적인 e스포츠 종목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넥슨, 더 파이널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