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최준서 인턴기자) 중국을 잡으며 좋은 출발을 한 홍명보호가 홍콩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과 대결한다. 한국은 홍콩과 대결 이후 15일 일본을 상대한다.
등장하는 새로운 얼굴들, 국가대표 경쟁은 더 뜨거워진다
동아시안컵은 선수들이 A매치를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아시안컵은 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에 펼쳐지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 차출 없이 K리그와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소집한다. 따라서 대회를 통해 새로운 얼굴들이 팬들과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는다.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는 6명의 선수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뤘다. 김봉수는 3선에서 선발로 뛰었고 강상윤, 모재현, 서민우, 이호재, 이승원이 교체로 출전하며 경기를 소화했다. 내년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확정 지은 한국은 그 전까지 최종 명단을 위해 여러 선수를 점검해야 한다.
이번 명단에서 김동헌, 김태현(전북), 김태현(가시마), 변준수, 서명관, 정승원, 조현택이 첫 줄전을 대기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중국전 종료 후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을 관찰하고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젊은 선수들을 계속 준비시키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을 위한 내부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새로운 전술, 조합 활용
동아시아컵은 월드컵 아시아 2차, 3차 예선과는 다르게 여러 전술 실험이 가능하다. 새로운 선수들을 바탕으로 다른 전략을 시도하면서 팀의 상황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을 선보였다. 김주성-박진섭-박승욱이 선발 출전해 후방을 책임졌고, 윙백으로 나선 이태석이 공격적인 위치까지 올라가며 1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스리백을 통해 원활한 공격 작업을 펼치며 3득점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는 투톱을 사용해 볼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상대에게 경기 흐름을 내줬을 때, 최전방에 2명을 배치해 공격력을 강화한다. 월드컵에서 상대를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떄문에 새로운 패턴과 조합 확인을 위해서 투톱을 가동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국은 홍콩전 이후 15일 한일전을 펼치며 대회를 마무리한다. 일본이 홍콩을 상대로 6-1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이 우승을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한일전 대비 또한 필요하다.
FIFA 랭킹 23위 대한민국
FIFA가 지난 10일 7월 FIFA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 4월과 동일한 23위를 유지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상대로 승리한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가 12.15점 올랐지만, 윗 순위 덴마크와 오스트리아도 좋은 성적으로 이루며 순위 상승을 하지 못했다. 동아시안컵 결과도 FIFA 랭킹에 반영된다. FIFA 랭킹에 따라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이 되기 때문에 경기 결과 또한 중요하다.
홍콩을 상대로 22승 5무 2패의 강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실험, 결과 모두 정조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