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아, 미안’ 피츠버그, 외야수 스윈스키 먼저 콜업…장타력 보강한다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7월 11일, 오후 02:18

(피츠버그 배지환)
(피츠버그 배지환)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가 마이너리그 트리플 A 팀에서 외야수 잭 스윈스키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9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른손 투수 체이스 슈가트를 왼쪽 무릎 염좌증상으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며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외야수 잭 스윈스키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윈스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하지만 성적부진 때문에 이미 두 차례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바 있다.

(피츠버그 외야수 잭 스윈스키)
(피츠버그 외야수 잭 스윈스키)

스윈스키는 트리플 A에서 콜업되기 전까지 총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2홈런 48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선 타율 0.109(46타수 5안타), 1타점으로 부진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고작 0.371에 그쳤다.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인 스윈스키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에서 전체 444번으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진출 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고, 그 결과 지난 2022년 현 소속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단순한 데뷔만 한 것이 아니라 그는 빅리그 첫 해 총 106경기에 나와 타율 0.202, 19홈런 38타점으로 거포 능력을 뽐냈다.

(잭 스윈스키)
(잭 스윈스키)

1년 뒤인 2023년에는 피츠버그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며 타율 0.224, 26홈런 74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OPS도 0.793으로 좋았다. 하위 라운드 지명자의 반란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놀라운 활약이었다. 앞으로 꽃 길만 걸을 것 같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스윈스키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한꺼번에 찾아 오면서 총 88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182, 9홈런 26타점 OPS 0.588로 급하락했다.

올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며 재기를 꿈꿨지만 아직까진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스윈스키와 같은 해에 빅리그에 데뷔했던 팀동료 배지환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배지환은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나름 빅리그에 정착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겨우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189, 6타점에 그쳤다. OPS는 겨우 0.463이었다.

(배지환)
(배지환)

배지환도 올 스프링캠프에서 스윈스키처럼 깜짝 활약을 펼쳐 개막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부진한 성적 때문에 개막 후 단 이틀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 5월초 메이저리그로 재콜업됐지만 1주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배지환은 11일 현재 트리플 A에서 타율 0.288, 1홈런 13타점 OPS 0.766을 기록 중이다. 스윈스키와 비슷한 성적이다. 하지만 피츠버그의 선택은 빅리그에서 거포 능력을 인정 받은 스윈스키의 손을 먼저 잡아 올렸다.

사진=배지환©MHN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