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스테이지 2 1주차 개막…'마스터스' T1 vs PRX의 대결 & '죽음의 알파조'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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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1일, 오후 01:33

(MHN 나웅석 인턴기자) 발로란트 챔피언들의 정면 충돌과 전통의 라이벌전이 동시에 펼쳐지며, 그들의 챔피언스 진출을 향한 치열한 2번째 서막이 열린다.

오는 15일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 2가 개막하는 가운데, 대회 첫 주부터 세계 챔피언의 격돌과 전통의 맞대결이 예고되며 발로란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스터스 챔피언 T1-페이퍼 렉스 맞대결, DRX-젠지 '숙명의 리턴 매치'

1주 차 일정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상암동 SOOP 콜로세움에서 진행된다. 그중에서도 16일은 빅매치가 집중된 날로, T1(방콕)과 페이퍼 렉스(토론토)가 격돌한다. 이어서 DRX와 젠지의 라이벌전도 예정돼 있다.

'미리 보는 결승전' T1 vs PRX, 오메가 그룹 1위 향방 주목

T1과 PRX의 맞대결은 이번 스테이지 2 최대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를 양분한 두 팀의 승부는 결승전급 관심을 받고 있다. 상대 전적은 PRX가 6승 1패로 앞서 있다.

T1은 올해 초 킥오프에서 한 차례 승리를 거뒀지만, 퍼시픽 리그 출범 이후 전체적으로 PRX에 고전해 왔다. 양 팀 모두 오메가 그룹 내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번 대결의 승자가 그룹 1위를 사실상 선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DRX vs 젠지, 통산 전적 4승 4패...알파 그룹 생존 경쟁 본격화

DRX와 젠지의 경기는 알파 그룹의 향후 판도를 좌우할 주요 대진이다. 두 팀은 VCT 퍼시픽에서 통산 8번 맞붙어 4승 4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은 DRX가, 2024년은 젠지가 주도했으며, 2025년 들어선 DRX가 두 번 모두 승리를 거두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현재 두 팀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알파 그룹에 함께 배치되어 있으며, 개막전 승부 결과는 스테이지 전체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챔피언스 직행권 향한 마지막 관문...로스터 변화도 변수

이번 스테이지 2는 챔피언스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기회인 만큼, 각 팀들은 전력 보강에 나섰다. 젠지를 제외한 한국 팀들은 주요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T1은 기존 주전 '실반' 고영섭 대신 아카데미 출신 '디에이치' 강동호를 콜업하며 새로운 조합을 시도한다. 농심 레드포스는 DRX 출신 베테랑 '알비' 구상민을 영입해 경기 운영의 안정감을 꾀했고, DRX는 '플래시백' 조민혁을 복귀시키고 '플리커' 윤태희를 새로 콜업하는 등 주전진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스테이지 2 결과에 따라 우승 및 준우승팀은 챔피언스로 직행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2팀도 진출권을 확보한다. 현재 PRX가 1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T1(10점), 젠지(9점), DRX(8점)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추격 중이다.

한편, 이번 스테이지는 유튜브, SOOP 채널, 네이버 이스포츠 등을 통해 생중계되며, 오는 8월 30일과 31일 도쿄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각각 패자 결승전과 최종 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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