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서 하루 훈련' 아사노, "레알? 우리가 100% 하면 이겨" 자신감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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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5월 14일, 오후 05:10

[사진]아스날 홈페이지

[OSEN=강필주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 공격수 아사노 다쿠마(31, 마요르카)가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깜짝 활약을 노리고 있다. 

영국 '미러'는 14일(한국시간) 과거 아스날에서 사흘 동안 몸 담았던 아사노가 오는 15일 라리가 36라운드로 치러지는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또 한 번의 충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노의 소속팀이면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의 전 소속팀이기도 한 마요르카는 리그 9위(승점 47)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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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가 리그 2위인 레알 마드리드(승점 75)를 이긴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마요르카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4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결승 진출을 막은 것이 바로 레알이었다. 

아사노는 인터뷰에서 "매 경기가 중요하다. 레알 마드리드전도 어렵겠지만 우리가 100% 실력을 발휘하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마요르카의 상대 레알은 최근 충격전인 패배를 안았다. 바르셀로나와 가진 2024-20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 '엘 클라시코'에서 3-4로 패해 라이벌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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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사노는 "엘클라시코는 정말 수준 높은 경기였다. 하지만 레알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우리가 이기려면 100%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아사노가 스치듯 지났던 아스날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사노는 22살이던 지난 2016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서 아스날로 이적했다. 

하지만 아사노는 워크 퍼밋 발급 문제로 단 한 경고 뛰지 못한 채 아스날을 떠나야 했다. 프리미어리그 생활은 단 사흘. 훈련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아사노는 이후 슈투트가르트와 하노버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리고 파르티잔, 보훔을 거쳐 2024년 여름부터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아사노는 이번 시즌 라리가 21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사노는 "모든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항상 미래를 보고 있지만, 현재에 집중하려 한다"면서 "프로답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날 시절을 회상하며 "사실상 사흘 있었고, 하루 훈련했을 뿐"이라며 "계약서에 서명하고 인사만 하고 곧 슈투트가르트로 갔다. 아쉽지만 그 경험도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아사노는 "당시 만 21살이었고 아스날 선수들은 모두 스타처럼 보였다"면서 "알렉시스 산체스와 지나친 일도 아직 기억난다. 말을 하진 않았지만 그저 스쳐 지난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지금도 친구와 가족에게 자주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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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노는 마요르카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노는 "가장 큰 적응 포인트는 날씨다. 독일은 거의 매일 비가 오거나 흐렸는데, 마요르카는 햇볕이 좋고 사람들도 모두 행복해 보인다"면서 "나도 좋은 기분으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사노는 마지막으로 '엘 클리시코 패배 때문에 레알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래도 레알에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100%로 싸워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