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송하윤, 90분 따귀·전치 4주 집단폭행·목격자까지 등장 ('궁금한Y')[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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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9월 05일, 오후 09:53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추가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이 등장했다.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송하윤의 21년 전 학교폭력 의혹이 다뤄졌다. 

송하윤은 지난해 인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녀 연기로 호평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종영 직후 인기몰이를 이어가던 중 고등학교 시절 강제전학까지 갈 정도로 극심한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고 이를 부인했으나 결국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1년 여 만인 최근, 송하윤 측은 학교폭력 의혹 최초 유포자 오씨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하며 거듭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이들은 오씨가 미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경찰 수사를 피해 지명통보수배를 받았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오씨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상태로, 한국 경찰의 연락에 생업으로 인해 출석은 어려우며 서면으로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범죄자 수배가 아닌 거주지 확인 목적의 '지명 통보'를 당한 것을 '지명 수배'라며 범죄자 프레임을 씌웠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이다. 

실제 미국에 거주 중인 남성 오씨는 서울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04년 송하윤에게 90분 가량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 강현아(가명) 씨는 경기도 부천시의 고등학교에서 송하윤을 포함한 동급생 3명에게 전치 4주 진단을 받을 정도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송하윤이 오씨의 학교로 강제전학을 간 것이라고.

그러나 송하윤의 생활기록부에는 강제전학 내용은 물론 징계위원회 회의록에도 관련 정보가 없었다. 이에 또 다른 전문가 김용수 변호사는 "20년이 지난 사건인데 그당시 학교폭력법이 적용을 안 받던 시기다. 모든 징계기록이나 강제전학 기록 자체가 남을 수 없는 법과 제도가 있던 시기"라는 것.

그는 "송하윤 측이 말한 생기부 징계 기록이 없대도 학폭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학교폭력법은 2012년부터 적용됐다. 이에 김용수 변호사는 "일관성이 있고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진술, 목격자 진술이 제일 신빙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새로운 모격자 전준혁(가명) 씨가 송하윤이 과거 오씨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씨가 혼자 앉아있고, 송하윤이 '나를 욕했다고 들었다'라고 화를 냈다. '그런 적 없다'고 하니 인형인지 쿠션 같은 거로 처음 피해자를 때리기 시작했다"라고.

그는 "한 손으로 때리면서 쌍욕을 하고 주변에서 말렸지만 계속 이어졌다. 얼굴이 빨개져 반항ㅇ할 분위기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전준혁 씨는 실제 당시 송하윤과 친분이 있던 사이라 당황스러워 분명히 기억한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했다. 

다만 송하윤 측은 계속해서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생활기록부에서도 알 수 있듯 강제전학이나 학교폭력 사실이 없다는 것. 또한 이들은 강현아 씨의 사건에는 직접적 폭력은 없었고 짝꿍이 왔다고 알려준 게 학교폭력 사건에 얽힌 것이라고 해명하며 관련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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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B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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