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송종국이 캠핑카에서 4년째 지내고 있는 이유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송종국이 출연해 4년째 캠핑카에서 생활 중인 근황 등을 소개했다.
이연복은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송종국이 출연하자 “당시에 8강 가면 탕수육 8천원, 4강 가면 4천원 이런식으로 이벤트를 했는데 4천원까지 갔다. 그래서 1인 1탕수육을 시켜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16강 진출하면 신형 자동차를 준다고 했는데 4강까지 가면서 차가 바뀌었다. 고급 승용차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월드컵 종료 후 직접 차량을 인수했었다. 그게 내 생애 첫 차였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현재 집에서는 안 살고 캠핑 트레일러에서 4년째 살고 있다. 자유롭고 편한 일상을 위해 캠핑카 생활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아파트에서 사는 것보다 캠핑카에서 사는 게 편하다. 아파트에서 지내며 불편했는데 캠핑카는 6평짜리 작은 내 집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마당도 300평보다 좀 더 크다”고 말했다.
송종국의 캠핑카는 경기도 평택시의 한 작은 저수지를 낀 전원에 자리를 잡았다. 송종국은 “캠핑카가 좋은 게 움직이지 않냐. 이동이 자유롭기에 원하는 대로 풍경 변화가 가능하다”고 자랑했고, 이른 아침부터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은 사과와 콩물 등 간단한 식사로, 한적한 마당에 자리를 잡고 여유를 즐겼다.
아침을 먹은 뒤 송종국은 축구장 만큼 넓은 잔디밭을 관리했다. 약 1시간 30분 가량의 잔디 손질을 마친 송종국은 점심 시간이 되자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을 주재료로 한 샐러드를 가볍게 먹었다. 이때 손님으로 레오가 찾아왔고, 송종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기념 사진을 선보이며 “당시에는 히딩크 감독님이 오시기 전부터 유명하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감독님이 오신 뒤 처음으로 발탁한 선수였다. 그래서 더 좋아하셨던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송종국의 캠핑카는 7천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송종국은 자연인이기도 했지만 유소년 축구를 지도하는 감독님이기도 했다. 아이들을 가르친 후 다시 캠핑카로 돌아온 송종국은 레오와 함께 고기 파티를 펼치며 단백질을 보충하기도 했다. 또한 송종국은 자신만의 레시피로 라면 수육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송종국은 박연수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지난 2015년 이혼한 뒤 박연수가 딸 송지아, 아들 송지욱을 양육 중인 가운데 지난해 양육비 갈등을 언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