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가수 최영철이 이혼 후 아직까지도 자식들에게 불륜으로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말년에 더 중요한 자식복VS배우자 복"을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최영철은 "저는 말씀 듣다보니 가슴이 뜨끔뜨끔해서 속으로 울었다 웃었다 했다"며 "저도 어릴때부터 자식을 정말 잘 키워서 유명 콜프선수나 축구선수, 영화배우로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게 정말 굴뚝같았다. 근데 인생이 정말 내 뜻대로 안되는게 제가 한방에 날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 재산을 날리고 빚까지 졌다. 애들이 그만큼 중요한것도 몰랐고 힘들었다. 굉장히 힘들었는데 갈수록 더 힘들더라"라며 "지금 제가 정말 잘 벌어서 애들한테 잘 해주고 싶은데 애들은 제가 마음이 그렇게 아팠는지 많이 날려서 어떻게 됐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 우리 딸같은 경우에는 이혼한 후로 우리 아빠가 그 당시 돈을 날릴때 어떤 여자랑 바람나서 도망가서 자기를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락 한통 없는거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인연 끊었냐. 연락 안되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 그는 "대화해볼 생각 안했냐"는 말에 "전화를 안받는다. 지금도 안 받는다"고 털어놨다.
또 "아내분하고도 헤어진거냐"는 질문에 최영철은 "돈 날린 사람들이 여자들이었다"며 당연히 오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시인했다. 이에 김현숙은 "그래서 오해받아서 이혼한거고"라고 해석했다.
최영철은 "지금도 오해하고 있다 우리 딸이. 제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아들은 한두번 몇번 봤다. 근데 아들도 작년부터 이상하게 연락을 끊더라. 아마 자기들끼리 합의를 봤나보다"라며 "지금도 가슴아프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한편 최영철은 지난 1992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1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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