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무한도전' 원년 멤버 박명수가 MBC ‘놀면 뭐하니?’을 부활시킬까?
12일 전파를 탄 '놀면 뭐하니?'에서 박명수는 '명수랑 뭐하니?' 특집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박명수 리포터를 소환했고 오프닝을 맡은 박명수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성골 개그맨인데 7년 만에 돌아왔습니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제 마지막입니다. 그와 함께 유작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으름장을 놓은 그는 이내 "외롭고 힘들게 궁핍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유재석이 저를 버렸습니다. 저 혼자 힘들게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1인자 유느님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박명수는 등장 직후부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았다. “재석이는 내가 옆에 있어야 해. 너만 있으면 돼”라고 2인자 야망을 내비치는가 하면 즉석에서 전화 연결한 정준하와도 녹슬지 않은 '하와 수' 케미를 뽐냈다. 오랜만의 출연임에도 빈틈없는 예능감으로 활약하며 고정 멤버로의 합류를 기대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박명수의 이름은 19일 방송 되는 ‘놀면 뭐하니?’의 새 특집 ‘인사모(인기가 없는 사람들의 모임)’와도 맞닿아 있다. 앞서 하하가 기획한 이 아이템은 “유명하지만 인기가 없는 사람들의 모임”을 가리킨다. 이름을 알려졌지만 인기가 2% 부족한 연예인들을 소환하는 프로젝트로, 박명수 역시 언급된 바 있다.
하하가 공개한 '인사모' 명단은 장항준 감독, 딘딘, 투컷, 지석진, 박명수. 이에 멤버들은 "방송 이후 '나도 나오고 싶다'는 연락이 쇄도했다"고 자랑했다. 유재석은 “숨어 있는 팬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하자는 게 인사모의 목적”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더했다. 박명수가 2주 연속 출연하게 될 것인지도 기대 포인트다.
이미 팬들은 “명수옹 고정 가자”, “유라인 다시 뭉치자”, "'무한도전' 포에버", "박명수 나오니까 유재석도 한결 좋아 보임" 등의 반응으로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박명수의 향후 출연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예고편과 멤버들의 언급 등을 통해 그의 재등장에 대한 여지는 충분히 남겨둔 상태.
돌아온 박명수가 '놀면 뭐하니?'의 부흥기를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