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플러스, ENA)
이날 고비 사막에 도착한 24기 옥순·영식은 쉼터 지대에서 휴대용 발열 음식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영식은 두 가지 메뉴를 두고 고민하다 “그래서 짬짜면을 먹는다”고 말했다. 24기 옥순은 “난 짜장면을 좋아해”라고 자신의 취향을 밝혔지만 24기 영식은 “고독 정식 한 번 먹어야겠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24기 옥순은 “다시 태어나도 없는 일”이라고 받아쳤는데 24기 영식은 또 다시, “실제로 다들 콩깍지가 벗겨질 거다”고 해 24기 옥순을 예매하게 했다.
또 영식은 엄마를 언급한 옥순에게 “장모님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24기 옥순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

(사진=SBS플러스, ENA)
낙타 투어 후 옥순은 제작진 앞에서 “낙타가 절 쳐다봤다고 하니까 (24기 영식이) 제가 낙타한테 플러팅 했다고 하더라. 그때 진짜 짜증났다”며 불쾌해했다. 위태로운 기류 속 두 사람은 ‘초야생 게르’에 도착했다.
식사 후 며칠째 제대로 씻지 못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생수를 부어주며 사이좋게 머리를 감았다. 하지만 대화를 하다가 또 다시 언쟁이 붙었다. 24기 옥순이 “나 닭띠랑 잘 맞는데 왜 너랑은 안 맞지? 난 우기는 사람 안 좋아해”라고 언급했다.
이에 24기 영식이 “내가 언제 우겼나”라며 발끈한 것. 이어 24기 영식은 “저 솔직하게 서운한 거 말해도 되냐. 저 진짜로 다쳤다”고 자신의 손가락 부상까지 재소환했다.
24기 영식은 “제가 너무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며 사과를 했는데, 24기 옥순은 “그걸 좋은 말로 포장하면, 나만 더 나쁜 사람 되는 거다”라고 24기 영식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후에도 설전은 계속됐다. 24기 영식은 24기 옥순에게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에 대해 적극 해명했지만, 24기 옥순은 “변명으로밖에 안 들린다”며 고개를 돌렸다.
계속된 말싸움 중, 24기 영식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널 손절한다고 했어”라는 24기 옥순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그는 “누나 진짜 미안하다. 우리 아직 (만날 날이) 많이 남았잖아”라며 “난 누나한테 버림받는 게 싫다”며 매달렸다.
그러나 24기 옥순은 “난 손절이 어렵지 않다. 14년 키운 고양이가 죽고 나서 인생이 너무 허망했는데, 사람간의 인연도 그런 것 같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결국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인간관계는 많이 형성돼 있지 않지만, 차단은 없었다. 제가 첫 번째로 (손절) 당하는 사람이 될까 봐 많이 무섭다”며 오열했다.
이런 가운데 24기 영식은 게르 바닥에 얼굴을 씻은 물을 그대로 버렸다. 이에 더해 24기 옥순의 가방이 일부 젖으면서 살벌한 기류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지볶행’은 오는 25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