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에 임영웅 등판?..영웅시대 성지 된 맛집, 돈쭐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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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9일, 오전 11:28

[OSEN=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 앞서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가수 임영웅이 열창을 하고 있다. 2022.01.27 /rumi@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임영웅 팬들의 인천 맛집이 공개된다.

19일 공개되는 <동네 한 바퀴> 329번째 여정은 눈부시게 빛나는 이야기로 가득한 동네, 인천광역시로 떠나본다.
 
▶ 활기 넘치는 도시 인천의 대표 명소. ‘월미도’에서 출발
1969년, 육지와 1km가량 떨어져 있던 섬에 제방이 설치되며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게 된 월미도. 추억의 뽑기로 그날의 행운을 점쳐보고, 전망대에 올라 인천의 바다를 바라보며 동네 한 바퀴 출발한다.
 
▶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모녀의 합작품! 구황작물 찹쌀빵
작물의 생김새는 물론 본 재료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한 ‘구황작물 찹쌀빵’이 최근 SNS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00% 찹쌀과 무설탕으로 만든 이 집 빵은 감자와 고구마, 대파, 옥수수, 당근 등 종류만도 9종이다. 한때 다양한 업종에 종사했던 은혜 씨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제과제빵을 공부했고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지금의 빵집을 차렸다. 어머니가 든든한 동업자로 나섰고, 아버지는 빵집의 인테리어 공사를 도와 딸의 꽃길을 응원했다. 하지만 1년 남짓 되던 무렵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지금은 어머니와 단둘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께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가장 가슴 아프다는 은혜 씨. 살아계셨다면 누구보다 자신을 믿고 지지해 줬을 아버지를 떠올리며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빵을 만들고 있다.
 
▶ 영흥도에서 만난 ‘K-그랜드캐니언’ - 노가리 해변 ‘해식동굴’

인천 중심지에서 배가 아닌 차를 타고 50km를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섬, ‘영흥도’. 섬 깊숙이 들어가면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이국적인 풍경의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이름도 재미난 노가리 해변. 그곳에는 오랜 시간 밀물과 썰물의 반복, 파도가 수없이 부딪히며 만들어낸 자연의 예술품 ‘해식동굴’이 있다. 마치 바위를 켜켜이 쌓아 올린 듯한 기암절벽에서 사진 한 컷 남기는 게 노가리 해변을 추억하는 방법이라는데. 동네 지기 이만기도 해식동굴에서 근사한 인생 사진을 남겨본다.
 
▶ 영흥도 바닷가 마을, 100마리 고양이 집사의 묘(猫)한 인생
오로지 고양이를 위해 영흥도에 들어와 바닷가 생활을 시작한 이가 있다. 주인에게 학대받고 버림받은 고양이들을 보호하는 김영재 씨. 다친 고양이를 살려보려 병원을 오가다 보니 자연스레 힘든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어졌다. 그때 ‘내가 고양이를 살린 게 아니라, 고양이가 힘든 나를 살렸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그 인연을 시작으로 유기묘를 하나둘 입양하다 보니 현재는 영재 씨 그늘에 있는 고양이가 무려 100마리다. 영재 씨가 꾸린 영흥도 고양이 천국에 동네 지기 이만기가 찾아간다.
 
▶ 옹진군 유일의 ‘어구 대장간’ - 영흥도 작은 거인, 이규산 대장장이
봄철부터 갯벌에서 각종 조개류 잡이가 한창인 영흥도. 그만큼 바쁜 하루를 보내는 이가 있다. 경력 60년의 이규산 대장장이다. 얼핏 봐선 다 같은 호미에 똑같은 낫처럼 보여도, 바지락, 동죽, 굴 등 채취하는 종류에 따라 도구 모양과 크기가 다르고, 나이와 성별, 신체 특징에 따라서도 모두 다르게 만드는 맞춤형이다. 지금은 옹진군 유일의 대장장이라는 이규산 씨. 물려줄 사람 없는 게 가장 큰 걱정인 탓에 누구보다 건강하게 대장간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 제발 아프지 말라는 손님들의 신신당부를 응원 삼는다는 규산 씨의 영흥도의 대장간을 찾아간다.
 
▶ ‘뉴트로’ 감성으로 승부 보는 선재도 이색 다방

섬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아름다워 선녀가 춤추던 곳이라는 뜻의 ‘선재도’. 선재도의 바닷가 풍광을 따라 늘어선 예쁜 카페들 사이에서 홀로 ‘다방’이 있다. 올해로 5년 차, 쟁쟁한 카페들과 경쟁해 살아남을 길 모색하다 ‘뉴트로’ 감성의 카페 창업에 뛰어들었다는 젊은 사장 지안 씨다. 자개장과 통 성냥, 낮은 소파까지, 레트로라는 이름으로 젊은 층까지 사로잡았다. 거기에 옛 감성 떠오르게 하는 메뉴에 서비스로 나가는 알사탕까지, 옛 추억 되살리는 공간에서 동네 지기 이만기도 미숫가루 한 사발로 숨을 돌린다.
 
▶ 삶의 위기에 만난 진정한 영웅 - 임영웅 찐팬 사장님의 전라도식 추어탕

유독 하늘색으로 치장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 식당. 가게 곳곳이 가수 임영웅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임영웅의 열렬한 팬이라는 어머니 향숙 씨와 그녀의 딸 현주 씨가 운영하는 추어탕 집이다. 15년 전 병으로 먼저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다 극심한 우울증을 앓은 향숙 씨는 우연히 TV에서 가수 임영웅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임영웅 팬들의 성지가 된 추어탕 집은 4번 갈아 부드럽고, 우렁이를 넣어 쫄깃한 추어탕으로 손님들의 입맛마저 사로잡았다. 추어탕과 함께 영웅 사랑 전파하는 향숙 씨의 빛나는 인생찬가를 들어본다.
 
▶ 평균연령 70대 장인들과 손잡다! 청년 양복장이 김주현 씨

그곳에 있는 양복 장인들의 경력을 합치면 어림잡아 500년. 30대의 젊은 청년 대표가 운영하는 수제 양복점의 이야기다. 대표 주현 씨는 군대 전역하고 23살 되던 해, 인생 첫 정장을 맞추게 되며 양복의 매력에 빠졌다. 대학교 진학도 포기하고 양장기능사를 거쳐 양복 제작의 길로 들어섰다. 인천의 오래된 양복 거리에서 잔뼈 굵은 양복 장인들을 3개월간 설득한 끝에 7명의 양복 장인을 스카우트했다. 말 그대로 신구의 조합으로 최고, 최상의 양복을 제작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매달 국가유공자 한 분에게 무료로 수제 양복을 맞춰주고 있다. 누군가는 이미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큰 포부를 품은 청년 양복장이를 만나본다.
 
빛이 저마다 색과 온도가 달라도 모두 세상을 환하게 비추듯, 사는 방식은 달라도 각자의 빛으로 때론 은은하게, 때론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7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329회 ‘함께 빛난다 – 인천광역시’ 편에서 찾아온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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