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강혜민 인턴기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명목상 회비로 3천만원을 가져간 선생과 굴삭기로 농막을 부순 남자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1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선생님을 고소한 제자들과 굴삭기를 탄 남자 이야기가 방송된다.
약 25년 경력의 베테랑 특수교사 최(가명) 선생은 장애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해 교육하며 다수의 상을 수상한 '참 스승'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민(가명) 씨는 최 선생의 추천으로 장애인 실내 조정 선수로 활동하며, 여러 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했다.
그러나 졸업 후 최 선생의 행동은 돌변했다고 지민 씨는 주장한다. 취업 후 최 선생은 지민 씨에게 '회비'라는 명목으로 술자리에서 돈을 요구하며, 회비를 내지 않으면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회비로 1천 2백만 원을 송금한 지민 씨는 그 이유에 대해 "회비를 내지 않으면 폭행을 당했다"고 말한다.
회비를 내지 않으면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지민 씨뿐만 아니라, 그의 동창인 서준(가명) 씨와 서윤(가명) 씨 남매 역시 회비를 보냈다고 한다. 총 금액은 3천만 원을 넘는다. 하지만 최 선생은 이 모든 것이 제자들의 자발적인 결정이라며 반박한다.

한편, 진영(가명) 씨는 충청북도의 시골 마을에서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작은 텃밭에서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가 땅을 산 뒤부터 밭은 끊임없이 훼손되었고, 농막은 파손되며 '걸리면 사망'이라는 섬뜩한 문구까지 발견되었다.
가족은 이 모든 일이 맞은편 밭을 가꾸고 있던 박 씨(가명)의 소행이라 의심하고 있었다. 박 씨는 땅을 사고 난 뒤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점차적으로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진영 씨는 다급하게 “PD님 지금 좀 전에 동생한테 전화가 왔는데요. 지금 그 사람이 농막을 부수고 있대요”라며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 씨가 굴삭기로 농막과 차량을 파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제작진은 박 씨와 경찰이 대치 중인 상황을 목격했고, 박 씨는 흉기를 들고 있었다. 그는 왜 이런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게 된 걸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박 씨의 분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과연 그 분노의 시작은 무엇이며, 그 끝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