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나현 인턴기자) 데이터 운영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Astronomer)가 CEO와 인사 책임자의 불륜설로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IT계 거물인 앤디 바이런 아스트로너머 최고경영자(CEO)로 보이는 인물이 자신의 회사 인사 담당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와 백허그를 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콜드플레이 공연 중 군중을 비추던 카메라가 한 커플을 클로즈업했고, 남성이 여성의 허리를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생중계됐다. 남성은 화면에서 급히 몸을 피했으며, 여성은 얼굴을 가리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이 장면을 보고 “저 커플은 불륜 중이거나, 아주 수줍은 걸 수도 있다”고 즉석에서 농담을 던졌다.

이후 SNS상에서는 해당 인물이 아스트로노머의 CEO 앤디 바이런과 인사 책임자 크리스틴 캐벗이라는 추정이 빠르게 퍼졌고, 이 장면을 담은 틱톡 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3,4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논란에 중심에 섰다.
이 영상은 곧 인터넷 밈과 루머, 가짜 뉴스로도 확산됐다.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는 앤디 바이런의 사과문이라는 가짜 글이 올라와 "가족과 아내, 그리고 직원들에게 사과한다. 나는 콜드플레이 팬이고, 최근 앨범들도 좋아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 게시물은 350만 회 이상 조회됐다.

심지어 콜드플레이 공식 계정으로 위장된 또 다른 가짜 글에는 "앞으로 콘서트에 불륜 커플 전용 카메라 금지 구역을 만들겠다"는 농담성 멘트도 퍼졌다.
한편, 앤디 바이런의 아내 메건 바이런은 논란의 사진을 직접 SNS에 올렸고, 계정에서 자신의 성을 지우기도 했다. 현재는앤디 바이런과 메건 바이런은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아스트로노머 측은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앤디 바이런 SNS, 메건 바이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