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배제' 한 달 만..MC몽, 한국 떠나는 이유 "너무 늦게 깨달아..올해 앨범은 꼭"[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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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전 07:00

[OSEN=김수형 기자] 가수 MC몽이 건강 악화와 심한 우울증을 털어놓으며, 결국 유학을 결심했다. 자신이 총괄하던 프로듀서 업무에서 물러난 지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지난 6월, MC몽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원헌드레드의 업무에서 배제됐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회사 업무에서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다. 원헌드레드 측 역시 OSEN에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현재 회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원헌드레드는 MC몽과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함께 설립한 레이블로, 더보이즈와 김대호 등이 소속돼 있다. 또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INB100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최근, MC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침묵을 깨고 팬들에게 직접 근황을 전했다. 그는 “극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며 “더 오래 음악을 하기 위해, 저만의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MC몽은 제작자와 프로듀서로 함께했던 아티스트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꿈만 같았다. 여전히 사랑하고 응원한다”며 “내가 그들의 빛을 가리는 존재가 될까 걱정이었고, 팬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들은 앞으로 더 빛날 것이다. 팬들과 함께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무엇보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는 애틋했다. 그는 “내 26년지기 몽키즈, 올해는 반드시 앨범을 낼 거고, 언제 다시 할지 모를 콘서트도 꼭 하고 유학을 갈 것”이라며 “남의 인생을 대신 써온 작사가로서 행복했지만, 여러분에게 제 음악이 전부라는 걸 너무 늦게 알게 돼 미안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의 태양으로 내일의 젖은 옷을 말릴 순 없지만, 내일도 내 음악을 들어주는 여러분이 있어 행복하다”며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네티즌들은 MC몽의 진솔한 고백에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못 했네요, 잘 회복하고 돌아오세요”,
“MC몽 음악은 늘 제 청춘이었어요. 꼭 건강 챙기고 앨범 기다릴게요”,“무대에서 다시 볼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몽키즈는 변함없이 응원합니다” 등 따뜻한 반응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MC몽은 유학 전, 올해 안으로 반드시 앨범을 발표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또 한 번의 음악적 발자취를 예고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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