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엔 서로 건드리지 않는 부부…김소영 “그게 유일한 흠(?)” 폭소
[OSEN=김수형 기자]'모범 부부' 오상진·김소영이 현실 부부의 웃픈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아나운서 출신 김소영과 한석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절친 사이로 알려진 오상진과 한석준, 전현무의 인연이 언급된 가운데, 한석준은 “오상진은 결혼에 정말 잘 맞는 사람”이라며 “밤 8시면 잠자리에 들고 새벽 5시에 기상하는 반듯한 생활, 요리도 잘하는 모범 남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소영은 “오상진과의 결혼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일탈이었다. 퇴사, 결혼, 창업을 모두 같은 해에 했다”며 웃었다. 결혼 8년 차인 두 사람. 김소영은 부부생활에 대해 “처음엔 서로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우린 논리적인 TT형 부부다. 밤에는 건들지 말자, 아침에도 건들지 말자고 합의됐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진경이 “부부가 밤에 안 건드리면 언제 건드리냐”고 묻자, 김소영은 “그게 유일한 흠(?)이다”라며 폭소, 주우재는 “틈틈이 툭툭 건드려야 한다”고 받아쳤다. 이어 김소영은 “첫째는 영국여행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엔 사업 전이라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사업 때문에 너무 바쁘다”며 “남편 얼굴도 잘 못 본다. 그래서 얼굴이 밝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오상진의 ‘저녁 8시 취침’ 습관은 신혼 초반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김소영은 “남편과 수다 떨고 싶은데 자고 있어서 서운했다. 결국 대화는 아침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썸탈 땐 새벽 5시까지 전화도 했는데, 결혼하니 새벽 전화는 고사하고, 아무것도 없다. 그때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주우재는 “썸탈 땐 초인적인 밤샘 능력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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