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 MC몽, 수장 내려놓는다 “심한 우울증·최근 수술"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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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전 12:30

[OSEN=김수형 기자] 가수 MC몽이 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를 고백하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편지를 전했다.

MC몽은 1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팬클럽 ‘몽키즈’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는 것이 도리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한 번의 수술, 건강 악화로 인해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팬들에게 당부하듯 “뜬소문처럼 떠도는 이야기에 집중하지 말아달라”며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MC몽은 자신이 이끌어 온 원헌드레드 및 BPM 소속 아티스트 관련 프로듀서 업무는 차가원 회장에게 모두 맡기고, 본인은 건강 회복과 개인적 성장을 위해 떠난다고 전했다.

MC몽은 “늦은 나이지만 더 발전하고 싶고, 더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올해 앨범은 반드시 준비해서 발표하고, 음악과 언어 공부에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제작자와 프로듀서로서 함께한 아티스트들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꿈만 같았다. 아직도 그들을 사랑하고 응원한다”며 “내가 그들의 빛을 가리는 존재가 될까 걱정했고, 팬분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들은 앞으로 더 빛날 것이고, 팬들과 함께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MC몽은 팬들에게도 진심을 전했다. “26년지기 몽키즈, 올해 무조건 앨범 낼 거고, 언제 다시 할지 모를 콘서트도 꼭 하고 유학 갈게”라며 “남의 인생을 대신 쓰는 작사가로 행복했지만, 여러분에게는 제 음악이 전부라는 걸 너무 늦게 알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의 태양으로 내일의 젖은 옷을 말릴 수는 없지만, 내일도 제 음악을 들어주는 여러분이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이며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MC몽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는 아티스트다. 그가 선택한 휴식과 도전이 어떤 음악으로 되돌아올지 기대가 모아진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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