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간집’ 여수편 논란…불친절 맛집 폭로에 여수시 긴급 대응
[OSEN=김수형 기자] 인기 유튜버 풍자가 소개한 여수의 한 맛집이 ‘불친절 논란’에 휩싸이자, 여수시가 발 빠르게 행정 조치에 나섰다.
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최근 지역 음식점의 손님 응대 논란과 관련해, 여수시가 음식점 영업자 및 종사자에게 서비스 응대 개선을 요청하는 공식 안내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회복에 있어 음식점의 서비스 품질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큰소리 응대, 1인 손님 제한 등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 자제, 식자재 및 가격 설명, 식사 시간 보장, 정중한 응대 문화 확산 등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최근 한 여행 유튜버가 여수의 유명 맛집을 혼자 찾았다가 2인분을 주문했음에도 20여 분 만에 주인에게 “얼른 먹고 가라”는 식의 눈치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불거졌다. 해당 식당은 인기 유튜브 채널 ‘또간집’을 통해 소개된 맛집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네티즌들의 공분은 더욱 거셌다.
이에 여수시는 직접 해당 음식점을 방문하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석주 의원은 “다시 찾고 싶은 여수라는 말이 단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행정과 의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간집’을 이끄는 유튜버 풍자는 앞서 안양편에서도 유사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풍자가 소개한 한 맛집이 추천인의 가족 가게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후 풍자는 다시 안양을 찾아 “진짜 맛집을 찾겠다”며 논란을 정면 돌파했고, 30년차 로컬 미용사 추천으로 찾은 오징어 보쌈집 등 다양한 곳을 재조명하며 ‘진정성 회복’에 나섰다. 당시 그는 “내가 죽든 안양이 죽든 끝까지 간다”고 각오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전례 때문인지, 여수편 논란이 터지자 “풍자 속상할 듯”, “이번엔 또 여수라니 안타깝다”는 네티즌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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