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최근 결혼식을 올린 김준호, 김지민이 결혼식에 불참한 이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7일 '준호 지민' 채널에는 "눈부셨던 하루 축하 메시지 모음.zip"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지난 13일 있었던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김준호는 결혼식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김지민을 보며 "이렇게 예쁜 여인이 저한테 시집온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지민은 "제가 시집가는거죠"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그렇다. 제가 장가를 가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민은 "잘 살겠다. 식장으로 이동해서 거기서 하객들을 맞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준호는 "하객님들 지금 일요일이라 공연있고 행사있어서 못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도 감사드린다. 축의금을 따로 또 보내주셨다"며 "직접 오신 분들은 비가 오고 주말에 바쁘신데 와주셔서 진심으로 저희가 살면서 보답해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지민은 "정말 먼길 오셨는데 식사 맛있게 하시고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 저희와 함께 놀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두 사람은 함께 "잘살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준호와 김지민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개그맨 부부 25호'가 됐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척,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준호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예상 하객수만 1200명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바. 그의 말처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은 5성급 호텔로, 결혼식을 진행하는 홀은 최대 9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는 넓은 홀이 인산인해를 이룰정도로 수많은 하객들이 발걸음해 자리를 빛냈다.
하지만 정작 김지민과 KBS 개그맨 공채 21기 동기이자 절친인 박나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박나래가 부케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부케를 받은 인물은 김준호, 김지민과 같은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소속이기도 한 개그우먼 한윤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나래는 김지민이 21기 동기들과 함께했던 웨딩화보 촬영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자택에서 도난사고가 발생해 경황이 없었던 탓이다. 박나래는 김지민의 웨딩 촬영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도난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그런 그가 결혼식에도 불참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화 의혹도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고, 이를 김지민과 김준호에게 설명한 뒤 아쉬움을 담아 두둑한 축의금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이같은 사항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개인 사정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축가 전문' 개그맨 조혜련도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준호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거미와 세븐이 축가를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항상 조혜련"이라고 조혜련을 언급했던 만큼 의문을 자아냈고, 이에 조혜련은 "결혼식 기사에 내 이름이 언급돼 놀랐다. 해외 공연 일정으로 참석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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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준호 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