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정가은이 싱글맘으로서 겪은 생활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17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배우 정가은, 돈이 없어서 딸에게 케이크 하나 못 사줬다?!”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말년에 겪는 고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겼다.
정가은은 “작년 여름에 수입이 많이 없었다. 내가 입고 싶은 건 안 입을 수 있지만, 딸이 먹고 싶다는 건 다 사주고 싶지 않나”라며 “그런데 딸과 딸 친구를 데리고 카페에 갔는데, 조각 케이크 두 개를 선뜻 사줄 수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몇천 원짜리를 망설이고 있는 내가 너무 미안했고, 그 순간이 참 서럽더라”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들은 김현숙은 “선택권이 없는 게 제일 서럽다”며 깊이 공감했다.
정가은은 몸이 아픈데도 제대로 된 휴식을 누리지 못했던 경험도 덧붙였다. 그는 “작년부터 허리, 손목이 많이 아팠다. 병원 치료도 받지만 가끔은 마사지를 받고 싶을 때가 있다”며 “예전엔 일 끝나면 마사지 받고 집에 가서 쉬었는데, 지금은 그 돈이 아까워서 못 간다. 너무 아픈데도 못 가니까 더 서럽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지난 2016년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 현재는 홀로 딸을 양육 중이다. 최근엔 생활고를 고백하며 택시 운전 자격증을 취득했고, 파트타임 택시 기사로의 도전을 알리며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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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