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이민호 "유중혁 캐릭터 위해 5kg 증량..운동 좀 했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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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7일, 오후 03:47

[OSEN=하수정 기자] '전독시' 이민호가 캐릭터를 소화하려고 몸무게를 증량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주연배우 이민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공동제작 MYM 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더프레젠트컴퍼니)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작품이다. 

총 제작비 약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다. 최근 웹툰에 이어 올해 영화로 재탄생됐으며, 한류스타 이민호, 안효섭을 비롯해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 등이 캐스팅 됐다. 여기에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고, 쌍천만 '신과 함께' 시리즈를 만든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제작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독일 등 전 세계 113개국에서 선판매를 확정, 해외 관객과의 뜨거운 만남을 예고해 글로벌 흥행 청신호를 알렸다. 한국 영화 개봉 사례가 드문 독일에서도 이례적으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민호는 극 중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으로 분해 열연했다.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은 죽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회귀 스킬을 통해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실력과 강인함을 가진 인물이다. '강남 1970'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원작 웹소설을 늦게 접한 이민호는 "작품을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원작을 읽었다. 내가 맡은 유중혁은 결핍이 클수록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난 늘 그렇게 느끼지만, 작품을 하는 과정에서 한 번도 오글거렸던 적이 없었다. 이번 작품도 오글거리는 지점이 있나 싶다. 아직까진 그렇다. 유중혁이 멋있는 캐릭터라고 많이 말씀해주시는데 '멋있는 지점이 과연 있는가?'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했던 거 같다. 이번에 나온 모습으론 '뭐 딱히 멋있는 게 있나 싶다'"며 웃었다.

이민호는 '전독시'가 영화화 되기 전부터 유중혁 캐스팅 1순위로 꼽혔는데, 이에 대해 "그게 가장 큰 허들이었다. 캐릭터 자체가 갖고 있는 원작 속 상징성이나, 의미가 큰 캐릭터로 인지했다. 그런 것에 부합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캐릭터였다. 사실 싱크로율도 내가 판단하기보단 관객 분들이 '이정도면 됐다'는 평가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압도적인 피지컬과 능력치를 표현하려고 체격도 키웠다. "운동을 좀 했다. 내가 '파친코'를 할 때 kg을 많이 찌워놨는데, 그 살을 빼느라 조금 애먹었다. 한 5kg 정도 찌웠고, 촬영을 마친 뒤 5kg을 다시 뺐다"고 말했다.

Apple TV+ '파친코', 신작 '전독시' 등 이민호의 행보를 보면, 주연 욕심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는 중이다.

"도전하는 걸 즐기는 성격인가?"라는 질문에 "원래 기질이 그런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은 늘 하던 거니까"라며 "30대부터는 더 그런 거 같더라"며 "요즘에는 이정재 선배님과 가깝게 지내는데 그가 굉장히 치열하게 몰입하는 걸 보면서 영감을 얻는다. 살아가면서 몰입하고 치열하다라는 것이 '스스로 굉장한 에너지를 만들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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