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르세라핌·엔하이픈..하이브, 美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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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7일, 오후 03:26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세븐틴부터 르세라핌, 엔하이픈까지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많이 팔린 실물 음반 '톱10' 목록에 다수 포함되며 주류 팝 시장 내 막강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업체 루미네이트는 '2025 상반기 보고서(Luminate Midyear Music Report 2025)'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미니 6집 ‘DESIRE : UNLEASH’는 집계 기간(2025.01.03~07.05) 동안 미국 현지에서 약 14만 5000여 장 팔려 ‘U.S. 톱 10 CD 앨범(U.S. Top 10 CD Albums)’ 3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5일 발매된 지 딱 한 달치 집계만으로 거둔 성과다. 

또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더하는 ‘U.S. 톱 10 앨범(U.S. Top 10 Albums)’ 부문에서는 9위에 랭크됐다. 음반 소장 가치는 물론 이들의 앨범 수록곡 모두 고르게 사랑받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엔하이픈의 미니 6집 ‘DESIRE : UNLEASH’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3위(6월 21일 자)로 첫 진입한 뒤 5주 연속 차트인 중이다. 하반기에도 이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하이픈은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2024년 연간 보고서 내 두 차트에서 각각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팝 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톱 티어’ 아티스트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이들의 위상이 엿보인다.

세븐틴의 글로벌 영향력도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올해 지금까지 발매된 K-팝 아티스트 음반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292만 장)을 기록한 세븐틴의 정규 5집 ‘HAPPY BURSTDAY’가 ‘U.S. 톱 10 앨범’ 7위에 올랐다.

세븐틴의 이 앨범은 ‘빌보드 200’ 2위(6월 14일 자)로 직행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로써 세븐틴은 7개 앨범을 연속해 빌보드 메인 차트 ‘톱 10’에 입성시켰다. ‘K-팝 최고 그룹’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상이다.

세븐틴은 앞서 빌보드 박스스코어 2024년 연간, 2025년 반기 ‘톱 투어(Top Tours)’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이들은 2024년 31위에서 2025년 상반기 3위로 순위 수직상승을 이뤄내 음반과 공연 모두 막강한 흥행 파워를 자랑했다.

르세라핌의 약진도 돋보인다. 이들의 미니 5집 ‘HOT’이 'U.S. 톱 10 CD 앨범' 9위에 자리했다. 올해 상반기 CD 판매량 10위권에 앨범을 진입시킨 K-팝 걸그룹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HOT’은 지난 3월 발매 당시 ‘빌보드 200’ 9위를 찍었다. 아울러 미국에서 일주일 동안 집계된 실물 앨범 판매량으로 순위를 매기는 ‘톱 앨범 세일즈’에서 1위를 차지했다.

르세라핌은 오는 9월부터 첫 북미 투어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NORTH AMERICA’를 진행한다. 뉴어크, 시카고, 그랜드 프레리, 잉글우드,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6개 도시의 공연이 이미 매진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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