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둘째임신' 발표 전 공식석상 모습 어땠나..수상하게 가린 배[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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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6일, 오후 04:00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시영이 둘째 임신을 발표하기 전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수상한 패션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둘째 임신 사실을 뒤늦게 직접 밝혔다. 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첫 아들을 출산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지만, 올해 3월 상호 합의하에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 그가 이혼 발표 4개월만에 둘째 임신을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상황. 이에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고 밝혔다.

전 남편은 배아 이식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이시영 본인의 뜻으로 이식을 결정했다는 것. 그는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으며,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저에게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돌아보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건 언제나 아이였다. 불완전한 저의 삶을 채워 주고, 없던 힘조차 생기게 해 주는 기적 같은 시간들을 통해 제 인생이 비로소 조금씩 채워지는 느낌이다. 지금 저는 저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시영은 아들과 함께 미국에서 한달살이 중이다.

이시영의 전남편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배아 이식을 반대했지만 이시영이 확고한 마음을 보였고, 홀로 병원에서 시술을 받아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왕 둘째가 생겼으니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 하려고 한다. 임신, 출산, 약육에 필요한 게 있다면 뭐든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는 뜻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시영은 둘째 임신을 발표하기 불과 3주 전,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공식석상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이시영의 패션이 다시 이목을 끌게 된 것.

실제 이시영과 함께 '살롱 드 홈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영주는 15일 진행된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제작발표회 당시 의아했던 이시영의 모습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얼굴에 살이 너무 빠져서 '힘들구나' 생각은 했다"며 "'웬일로 배가 나왔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이미 이혼 기사가 나온 뒤인 만큼 임신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시 이시영은 짙은 군청색의 펑퍼짐한 자켓으로 몸매를 가리고 등장했다. 그간 건강미 넘치는 몸매로 잘 알려져 있던 만큼 공식석상에서 늘씬한 각선미나 잘록한 허리라인을 강조해왔던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 또한 이시영은 원버튼으로 된 자켓의 단추를 단단히 잠궈 착시현상을 이용해 살짝 나온 배가 부각되지 않도록 했다.

이같은 이시영의 패션은 지난해 12월, 배우 공민정이 임신 사실을 숨긴 채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을 당시 선보였던 패션과도 많이 닮아있었다. 동갑내기 배우 장재호와 결혼 3개월차였던 공민정은 품이 큰 군청색 자켓을 이용해 배를 가린 채 등장했으며, 기자간담회 중 임신을 깜짝 고백해 화제를 모았던 바.

다만 이시영의 경우 전 남편의 동의 없이 배아 이식을 진행했다는 점에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이에 이시영은 "앞으로 저에게 주시는 질책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 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시영의 임신을 두고 갑론을박이 쏟아지자 이시영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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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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