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위대한 가이드2'의 우탁우 PD가 박명수의 진가를 자신했다.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2'가 지난 15일 방송된 1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을 알려주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2에서는 원년 멤버인 코미디언 박명수와 방송인 김대호에 이어 배우 최다니엘과 가수 이무진이 아프리카 르완다와 서아시아 요르단을 넘나들며 활약한 바. 이에 '위대한 가이드2'를 연출한 우탁우 PD와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작년 말 기획을 처음 시작할 때엔 이 시간이 올까 싶었는데, 시간이 금세 지나간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우탁우 PD는 "저 스스로도 너무 재밌었고, 첫 연출작이었기에 더욱 못 잊을 시간이었다"라고 '위대한 가이드2'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위대한 가이드2'는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이라는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같은 새 멤버 구성에 대해 우탁우 PD는 "각자 캐릭터가 강하면서도 뭉쳤을 때 '형제미'가 나올 수 있는 멤버들로 조합을 해보자는 게 처음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활약했던 명수, 대호 선배에 인간미 넘치는 다니엘 선배가 합류하면 형제 케미가 폭발하겠다 확신했다"라며 "마지막 막내 자리에 무진 씨가 들어오면서 완성됐다. 실제로 마지막 나라 요르단에 가서는 카메라가 있건 없건 사형제끼리 막말도 하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서 내심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출연진의 케미스트리가 자신감을 선사한 것일까. '위대한 가이드2' 첫 방송 직후 박명수는 자신이 DJ로 있는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첫 방송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라고 밝혔다. '위대한 가이드2'가 첫 방송으로 동시간대 프로그램 가운데 화제성 1위에 올랐던 만큼 당당한 자신감을 반어적으로 드러낸 것이었다. 실제 '위대한 가이드2'는 이후 1% 안팎의 케이블TV에서 고른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우탁우 PD는 "첫 나라 르완다를 다녀오고 저희끼리 정말 너무 재밌었거다. 출연진, 제작진 모두 한마음으로 기대가 컸던 터라 첫 성적이 아쉬웠던 건 사실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뒤로 갈수록 우리 스스로가 느낀 재미의 진가를 시청자분들도 알아봐 줄 거라 믿고 있었다. 더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번 '위대한 가이드2'가 이 시리즈의 새 출발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재밌게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위대한 가이드2'의 첫 방송을 향한 관심에 대해 "방금 막 프리 선언한 따끈따끈한 전 아나운서 김대호, '무한도전'이 '끌올' 되며 진가를 또 한번 입증한 22번째 전성기 개그맨 박명수, 웃수저로 다시 태어난 배우 최다니엘. 한명 한명 화제성이 높은 분들이 한 데에 뭉쳤다는 게 화제성을 높여준 것 같다. 여기에 ‘르완다’라는 생소한 여행지도 한몫해준 것 같다. 기억에 남은 반응은 ‘대.다.수 조합이 안 맞으면서도 묘하게 잘 맞는다’는 반응인 것 같습니다"라며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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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