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10년만 영화 복귀인데..."외롭고 쓸쓸했다" (전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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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6일, 오전 06:10

(MHN 장민수 기자) 배우 이민호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전지적 독지 시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김병우 감독과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가 참석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판타지 액션 영화다. 

이민호는 극중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 역을 맡았다. 2015년 '강남 1970' 이후 약 10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했다. 중국 영화 '바운티 헌터스: 현상금사냥꾼' 이후로는 9년 만이다.

영화는 싱숑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8년 연재 이후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2억 뷰 이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웹소설 이외에 웹툰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민호는 "요즘은 성공한 IP가 영상 콘텐츠화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라며 "IP가 지향하는 방향성, 캐릭터의 정서는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선과 정서를 얹는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목표했던 바를 전했다.

남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춘 유중혁은 타인과 협력하기보다는 홀로 미션을 수행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도 많지 않았다.

이에 이민호는 "외롭고 쓸쓸하게 작업했다"라며 "배우들과 현장에서 많이 마주칠 기회는 없었다. 오며 가며 관망하면서 잘하고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배우들에게 무슨 조언을 하기보다는 성실하고 깊이 들어간 모습으로 임했다. 다들 생을 걸고 성실한 친구들이 모여서 한계 두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배우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몬스터를 제거하고 비현실적 움직임을 가져가는 등 상당수 장면을 블루스크린 앞에서 촬영해야 했다. 이민호는 "앞으로 시대 흐름에 따라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배우의 영역에서 상상과 창의적 사고도 중요해질 것 같다. 평소에는 헛된 상상을 많이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많이 상상하면서 풍요로운 감정 얻는 계기가 됐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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