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김대호, 사해에 몸도 예능감도 떴다…“지저분할수록 순수해져”
[OSEN=김수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사해에서도 ‘예능 본능’을 폭발시키며, 다 내려놓은 예능인의 진수를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MBN 예능 ‘위대한 가이드2’에서는 요르단의 사해에서 진흙팩 체험에 나선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온몸에 진흙을 바르며 동심 가득한 웃음을 터뜨렸고, 그 중심엔 역시 김대호가 있었다.
진흙을 얼굴부터 겨드랑이까지 바르며 제대로 체험에 몰입한 김대호는 배우 최다니엘에게 “형은 퇴사한 사람이다. 아나운서 그만뒀다”며 “너 배우 안 할 거야? 자꾸 예능판 넘보면 예능인들이 싫어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와 예능인 사이의 가상(?) 신경전은 웃음을 자아냈고, 진흙을 서로 발라주며 피어난 ‘브로 케미’는 뜻밖의 우애로 이어졌다.
급기야 웃통을 벗은 김대호는 “미스터 춘리 등장!”을 외치며 몸개그까지 선보였고, 이를 본 이무진은 “보기 좋지 않다”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세 사람은 “이건 진흙강싸움이다”라며 사해 한복판에서 제대로 물(?) 만난 예능감을 뽐냈다.
김대호는 “지저분해질 때가 가장 순수해지는 법이다”며 “둘 다 철딱서니 없어져서 그런가, 친구랑 노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최다니엘도 “어릴 때처럼 장난치고 싶었다”며 동심을 회복한 소감을 전했다. 이무진 역시 “요르단 여행에서 잊고 있던 동심을 찾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프리 선언 후, 점점 더 ‘예능 체질’로 진화하고 있는 김대호. 직함도, 이미지도 내려놓은 그가 ‘진짜 예능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졌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