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오겜'과 '케데헌' 사이 초대박 IP 신작 탄생 [Oh!쎈 리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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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6일, 오전 05:30

[OSEN=연휘선 기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약칭 '전독시')이 드디어 대중 앞에 선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인기 웹소설에서 출발해 동명의 웹툰 그리고 영화까지. 초대박 IP의 끝없는 확장은 '오징어 게임'의 피날레 이후 'K 브랜드'로 다시금 시장을 사로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흐름을 잇는 또 하나의 글로벌 신드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누적 조회수 4억 2천만, 완성형 IP '전지적 독자 시점' 

'전지적 독자 시점'은 싱숑작가가 지난 2018년부터 연재한 웹소설이다. 소위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이라고 불리는 웹소설 인기 소재를 기반으로 한국의 역사적 위인들과 '서유기', 세계 4대문명과 신화까지 아우르는 스케일 큰 이야기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힘입어 원작은 연재 1년 만에 누적 조회수 2600만 회를 돌파했다. 웹툰으로 재탄생한 뒤에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4억 2500만 회까지 치솟았다. 명실상부 한국형 현대 판타지 장르를 대표하는 초대박 IP다. 

# 안효섭X이민호 투톱 5부작 실사영화, 대형 OSMU 프로젝트

원작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출범했다. 영화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는 또 다른 인기 웹툰 '신과 함께' 시리즈를 실사영화화에 성공한 제작사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OTT 주도 시장에서 방대한 이야기 흐름에 맞춰 시리즈로도 논의가 됐으나 5부작 영화화로 최종 기획됐다. 여기에 주인공 김독자 역에 '대세' 안효섭이 캐스팅 되고, 극중극 '멸망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가지 방법(약칭 멸살법)'의 주인공 유중혁 역에 한류스타 이민호가 출연하며 투톱 체제가 완성됐다. 여기에 더해 배우 채수빈과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까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 피날레 맞은 '오징어 게임' 그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광풍 그 사이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뒤 최근 시즌3로 피날레를 맞은 상황. K팝을 활용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약칭 케데헌)'가 빌보드와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원차트와 SNS를 휩쓸며 새롭게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의 힘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초대박 IP를 원작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단순 국내 상영 영화로만은 바라보기 어렵다. 이를 발판으로 얼마나 높은 글로벌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새로운 K콘텐츠 도약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를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후속작이 예정된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K-무비의 연속적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지점이다. 

# '전독시' 독자들을 향한 초대장

지난 2020년 2월, 551화로 완결이 났던 원작 소설은 영화화가 결정되며 외전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영화 '전독시'는 소설 속 빙의자인 김독자와 극중극의 회귀자인 유중혁의 만남 그리고 동료가 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며 끝날 줄 모르는 방대한 '전독시' 세계관으로 새로운 '독자'들을 초대한다. 소설과 웹툰에서는 '독자', 영화관에서는 '관객', 세계관 추종자들에게는 '팬덤'이라는 이름을 선사할 이세계로의 초대장, 초대박 IP로부터 날아온 이 유혹을 쉽게 뿌리치기는 힘들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실사영화화는 이 가운데 단순한 팬 서비스가 아닌 한국형 IP의 글로벌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는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수년간 쌓아온 팬덤과 매출이 증명하는 화제성, 완성도 높은 세계관에 대한 호응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를 가늠하게 하는 시험대인 것이다. 이미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K'의 브랜드 파워는 입증된 추세다. 여기에 원작 IP의 활용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그 분수령이 될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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