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신동엽부터 이찬원까지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의 똑똑한 게스트 활용법이 돋보인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은 정을 주고받기 위해 모인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관찰 버라이어티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남매가 웃음을, 시골마을 주민들과 정을 주고받는 마음이 따뜻한 메시지를 선사하며 의미 있는 착한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단 ‘가오정’은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착한 예능의 선입견을 똑똑한 게스트 활용으로 타파해 호평을 이끌었다. 그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神 신동엽, 2024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 이찬원, 전 세계를 휩쓴 ‘오징어 게임’ 시즌3 주역 위하준, 박규영, 양동근, 반전매력의 대세배우 이준영, 초통령 딘딘이 게스트로 ‘가오정’을 찾아 정남매와 정을 주고받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주목되는 것은 각 게스트들을 색다르게 활용한 점이다. 먼저 신동엽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웃음을 준 것은 물론 인생 선배, 연예계 선배로서 정남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는 시청자에게 뭉클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한번 웃고 잊어버리는 휘발성 예능들과는 다른 ‘가오정’만의 장점이 명확하게 돋보인 방송이었다는 반응이다.
이찬원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가오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초대형 바비큐를 준비했으며, 자타공인 요리실력으로 대용량 마을잔치 음식도 해냈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아이돌답게 구수한 노래로 흥을 돋웠다. 여기에 정남매와도 꿀케미를 발산하며 큰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가오정’의 기획력은 ‘오징어 게임’ 특집에서 특히 빛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3 주역 위하준, 박규영, 양동근을 위해 가는정 456만원을 걸고 가오정 게임을 진행하는가 하면 게스트들과 편의점 영업까지 한 것. 박규영은 ‘가오정’의 편의점 영업 매력에 푹 빠져, 또 나오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이들 게스트들의 활약으로 ‘가오정’은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KBS WORLD 채널에 편성되기도 했다.
반전매력의 대세배우 이준영은 다양한 작품 속 악역 이미지와 달리 내향형(I) 면모를 보이더니, 편의점 영업을 하며 마을 주민들을 다정하고 살뜰하게 챙기는 손자美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가장 최근 게스트인 딘딘은 ‘가오정’이 초등학생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회차에 맞춤형 게스트로 등장, 웃음을 선사했다. 정남매와 초통령 덕분에 무해한 웃음을 짓는 아이들, 이를 본 TV 앞 시청자들까지 함께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가오정’은 똑똑한 게스트 활용을 통해 착한 예능의 기획의도는 지키되, 뻔할 것이라는 선입견은 완벽하게 타파했다. ‘가오정’의 신박한 변주는 안방에 뻔하지 않은 웃음과 재미, 따뜻한 메시지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가오정’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또 한 명의 초특급 게스트 출격을 예고했다. 해당 게스트는 역대급 흥과 웃음을 안겨줄 전망이라고 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과연 ‘가오정’을 찾아올 초특급 게스트의 정체는 누구일까. ‘가오정’이 또 다른 초특급 게스트와 함께 안겨줄 큰 웃음은 무엇일까.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