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CEO' 송은이가 대박을 쳤다. 토니상을 휩쓴 뮤지컬 작가 박천휴가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5일 미디어랩시소는 “지난 6월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토니상 6관왕의 쾌거를 이룬 박천휴 작가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앞으로 박천휴 작가님만의 다양한 매력을 많은 기대와 애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그의 창작성이 미디어랩시소와 만나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천휴 작가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미디어랩시소는 코미디언 송은이가 설립한 기획사다. CEO 송은이를 비롯해 신봉선, 안영미, 장항준, 권일용, 김수용, 조혜련, 박소라, 황정혜 등 방송인이 속해 있고 봉태규, 김성범, 임형준, 김기리, 차선우, 배제기, 옥자연, 이다은, 최강희, 전미도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
송은이는 방송인으로서뿐만 아니라 CEO로서도 탁월한 기획력과 인재 발굴 안목을 인정받고 있다. 과거 그는 유재석과 전속계약을 맺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안테나 같이 코딱지만 한 회사 갈 줄 알았으면 내가 강하게 잡았는데"라고 아쉬워 할 만큼 공격적으로 회사 몸집 키우기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그런 그가 발빠르게 박천휴 작가를 품에 안았다. 예능부터 드라마, 영화, 공연예술까지 폭넓은 분야의 인재들을 아우르며 업계의 신뢰를 쌓아온 송은이는 이번 박천휴 작가와의 전속계약을 통해 미디어랩시소의 콘텐츠 라인업을 한층 다채롭게 확장할 전망이다.
한편 박천휴 작가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 등의 극본과 가사를 썼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지난 2013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작곡·작사상을 수상했으며,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2018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극본·작사상을, ‘일 테노레’로 올해 개최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6월 미국 대중문화계의 그랜드슬램으로 꼽히는 4대 시상식 중 하나인 ‘토니어워즈’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무려 6관왕(작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뮤지컬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한국인 창작자가 국내에서 시작한 창작 뮤지컬로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실에서 주최한, 우리 문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문화예술인을 초청한 ‘문화 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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