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동욱이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착한 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석철’(이동욱 분)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웃음과 눈물로 그려낸 드라마다. 2025.7.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동욱이 예능에 이어 드라마로도 안방 접수에 나선다. 최근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본업으로 컴백, 활약을 이어간다.
이동욱은 오는 18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극본 김운경 김효석/연출 송해성 박홍수)로 안방 시청자들과 만난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 분)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 분)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다. '서울의 봄' '야당'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내부자들'을 선보인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첫 드라마로,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 박홍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 김효석 작가가 집필했다.
이동욱은 순정파 건달을 연기한다. 그가 맡은 박석철은 헤밍웨이 같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이 된 인물이다. 누구보다 우직하게 버텨온 인물로, 삶을 되돌리기로 결심한 순간 첫사랑 강미영과 운명적 재회를 한 후 또 한 번 인생의 거센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이번 작품은 누아르 액션과 멜로 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이동욱은 판타지 로맨스물인 '구미호뎐'(2020)과 '구미호뎐1938'(2023) 액션물인 '킬러들의 쇼핑몰'(2024) 로맨스물인 '이혼보험'(2025) 등 장르에서 활약해 왔다. 영화 '싱글 인 서울'(2023) 역시도 로맨스 장르로, '착한 사나이'는 보다 섬세한 감정선을 요구하는 멜로물인 만큼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시청자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욱 역시도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14일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한 4~5년 정도를 판타지 위주의 작품을 많이 해서 조금 지쳐 있는 상태였다"며 "발이 땅에 붙어 있는 그런 현실적인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올 한해를 '열일'로 꽉 채우고 있다. 올해 초 영화 '하얼빈'에서 독립군 이창섭 역으로 특별출연해 존재감을 보여준 데 이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tvN 드라마 '이혼보험'에서 오피스물과 로맨틱 코미디물을 오가는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달 중순까지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4부작으로 공개됐던 웹예능 '핑계고'의 스핀오프인 '깡촌캉스'가 흥행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깡촌캉스'는 유재석과 이동욱 남창희 이상이가 경북 의성으로 무계획 시골 나들이를 떠난다는 콘셉트로, 각 에피소드가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최소 400만 회, 최대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동욱은 맏형인 유재석과 동생들인 남창희 이상이 사이 중심을 잡으며 특유의 심드렁하지만 츤데레 같은 면모로 훈훈한 브로맨스를 이끌었다.
'착한 사나이'는 새롭게 신설된 JTBC 금요드라마 첫 주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매주 오후 8시 50분부터 2회 연속 방송하는 편성으로, SBS '우리 영화'와 MBC에 편성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와도 맞대결을 벌인다. 이동욱의 '착한 사나이' 속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림체부터 설렌다며 호평받고 있는 이성경과의 멜로도 호평을 끌어낼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이성경 역시도 제작발표회에서 "쳐다만 봐도 설레는 첫사랑 오빠 비주얼"이라고 극찬하며 "(커필 연기가) 몰입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설레고 보면 기분 좋고 웃음이 나고 모든 게 다 용서되고 감싸주고 싶은 그런 연기였다"고 전했을 만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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