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미화 NO" 이동욱♥이성경, 애틋한 순정 멜로 '착한사나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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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후 03:19

배우 이성경과 이동욱(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착한 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석철’(이동욱 분)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웃음과 눈물로 그려낸 드라마다. 2025.7.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동욱과 이성경의 '순정 멜로'가 온다.

14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는 JTBC 새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극본 김운경 김효석/연출 송해성 박홍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송해성 감독,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다. '서울의 봄' '야당'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내부자들'을 선보인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첫 드라마로,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 박홍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 김효석 작가가 집필했다.

배우 이동욱(오른쪽)과 이성경이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착한 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석철’(이동욱 분)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웃음과 눈물로 그려낸 드라마다. 2025.7.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동욱은 헤밍웨이 같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이 된 '박석철'로 변신한다. 박석철은 누구보다 우직하게 버텨온 인물로, 삶을 되돌리기로 결심한 순간 첫사랑 강미영과 운명적 재회를 하며 또 한 번 인생의 거센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이날 자리에서 이동욱은 출연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한 4~5년 정도를 판타지 위주의 작품을 많이 해서 조금 지쳐 있는 상태였다"고 운을 뗀 후 "발이 땅에 붙어 있는 그런 현실적인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비주얼은 물론 캐릭터도 이전과는 다른 결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하이라이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함에 있어서도 특별히 많이 준비하지 않았다"며 "생활 연기라고 해야 할까, 어떨 때는 이동욱의 평상시 모습이 나올 때도 있을 것 같고 현장에서 배우들하고 대화하면서 많이 맞춰 나가는 좀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건달 미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동욱은 "건달이라는 역할이 올드하고 진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또 그 진부해 보이는 와중에 찌질스러울 정도로 표현이 돼서 그게 좀 더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감독님과 작가님들 이렇게 말씀을 나눌 때도 미화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전혀 멋있어 보일 생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배우 박훈(왼쪽부터)과 류혜영, 오나라, 이성경, 이동욱이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착한 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석철’(이동욱 분)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웃음과 눈물로 그려낸 드라마다. 2025.7.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성경은 박석철의 첫사랑이자 가수를 꿈꾸는 '강미영' 역을 맡았다. 강미영은 차가운 현실에 치이고 무대 공포증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에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 어릴 적 풋풋한 사랑을 키워오던 박석철과의 재회는 강미영의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가져온다.

이성경은 극 중에서 가수로서의 다채로운 모습도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피아노 치는 장면이나 노래하는 장면이나 그런 것들이 조금 더 가수를 꿈꿀 만한 친구가 될 수 있게끔 지나가는 장면임에도 조금 더 공을 들였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멜로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이동욱은 "진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삶에 찌들어 있는 고단함을 한순간에 딱 전환해줄 수 있는 그런 에너지를 주는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성경은 "쳐다만 봐도 설레는 첫사랑 오빠 비주얼"이라고 극찬하며 "몰입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설레고 보면 기분 좋고 웃음이 나고 모든 게 다 용서되고 감싸주고 싶은 그런 연기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정말 있을 법한 사람 사는 이야기로 그 주셨다"며 "저희 사랑 이야기는 없을 것 같은 순수한 사랑이지만 실제로 연기를 하고 감정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이렇게 순수한 사랑을 했었지' 추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착한 사나이'는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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