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어 오빠에게”… 이수근 아내 박지연, 두 번째 신장이식 앞두고 전한 감사와 다짐
[OSEN=김수형 기자]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이자 스타일리스트 출신 인플루언서 박지연이 두 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앞두고 감사 인사와 함께 조심스러운 각오를 전했다.
박지연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은 분들이 따뜻한 응원과 기도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최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다음 달 중순쯤 두 번째 신장이식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마음이 복잡하고 조심스럽지만 잘 준비해보려 한다”며 수술을 앞둔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박지연은 현재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며, 수술 이후를 대비해 자신이 운영하던 요거트 사업도 잠시 정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연의 이번 수술은 무려 14년 만에 다시 받는 신장이식이다. 그는 지난 2011년, 둘째 아이 임신 중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돼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던 바 있다. 이후 오랜 시간 투석 치료와 약물 복용을 병행하며 버텨왔지만 최근 건강 악화로 재이식이 불가피해졌고, 결국 이번엔 친오빠가 손을 내밀며 또 한 번의 생명 나눔이 이뤄지게 됐다.
박지연은 “첫 수술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술도 좋아졌고 약도 좋아졌다는 말에 조금씩 희망을 품었다”며 “이번엔 밝은 마음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게시물엔 “사진처럼 밝은 마음으로 잘 이겨낼게요”라는 문구와 함께 환한 모습의 사진이 함께 담겨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개그우먼 김민경을 비롯한 동료들과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김민경은 “우리 지연이 더 건강해져서 여행 다니자~”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고, 팬들은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가족애에 눈물 나요”, “꼭 건강 되찾으시길” 등의 댓글로 박지연을 응원했다.
한편 박지연은 개그맨 이수근과 2008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가족 중심의 따뜻한 일상과 직접 만든 도시락, 여행 사진 등을 SNS를 통해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화사한 외면 뒤엔 오랜 투병 생활이 있었던 만큼, 그의 회복을 바라는 목소리도 더욱 크다.
의료계에 따르면 가족 간 신장 공여는 면역 거부 반응이 낮아 일반 이식보다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연의 수술 일정은 현재 최종 조율 중이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