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아들 시후의 여자친구, 외국인 친구까지 집에 초대한 훈훈한 일상을 공유했다.
정종철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내 사람들. 오늘 우리 집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방학을 맞아 캐나다에서 돌아온 아들 시후와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함께 유학 중인 태국 친구 버디가 정종철의 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시후의 여자친구를 처음 초대한 정종철은 “냉장고 문 여는 손끝까지 긴장됐다”며 설렘과 긴장 가득한 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정성 가득한 한식 한 상을 준비한 정종철은 “우리 밥상이 입맛에 맞을까, 우리 집 분위기가 편했으면 좋겠는데…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왔다갔다 했다”며 손님맞이의 떨림을 전했다.
정종철과 똑 닮은 사진 속 시후는 여자친구,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 식사를 즐기는가 하면, 강아지를 품에 안고 밝은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종철 역시 환한 얼굴로 환영 인사를 건네며 다정한 ‘찐 아빠’ 면모를 드러냈다.
정종철은 “내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 그 순간을 같이 밥상에서 마주하고 나니 마음이 참 묘하고도 따뜻하다”며 “애들, 왜 이렇게 빨리 크는 거죠?”라고 덧붙여 부모로서의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
지난 2000년 K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종철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옥동자, 마빡이 등의 캐릭터로 큰사랑을 받았다. 그는 2006년 아내 황규림 씨와 결혼해 슬하에 첫째 아들 시후와 짤 시현, 시아 양을 낳았다. 최근 그는 뛰어난 요리, 살림 실력을 토대로 '옥주부'로 불리며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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