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굿보이’ 박보검이 홀로 싸운 김소현에 의해 다시 한번 일어섰다.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13회에서는 윤동주(박보검 분)가 위기에 처한 지한나(김소현 분)을 구하러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현은 밤새 윤동주 곁을 지킨 지한나를 향해 “잠깐 나갔다 올게 윤동주 옷도 좀 가져오고, 필요한 거 있어?”라고 물었다. 지한나는 “선배, 나 동주 정말 많이 좋아해. 미안해 선배”라고 선을 그었고, 김종현은 “미안하다고는 하지 마. 내가 진짜 진 것 같잖아”라며 자리를 떠났다.
그 시각, 도망친 윤동주를 쫓고 있던 민주영은 조선족 조폭 백석춘(안세호 분)과 통화에서 “그냥 죽이세요. 깔끔하게”라고 지시해 긴장감을 높였다.
잠에서 깬 윤동주는 지한나를 보자마자 얼굴을 감싸며 “다신 너 못 보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한나는 “웃지 마. 바보 같아”라고 했고, 윤동주는 “너 얼굴 더 보고 싶은데 졸려”라고 말했다. 이에 지한나는 “약 기운 때문에 그래. 더 자. 내가 옆에 있을게”라고 다독였다.
무엇보다 이날 지한나는 총기와 탄약을 가지고 민주영이 숨어있는 아지트인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았다. 총을 겨누는 순간, 나타난 마귀(이호정 분)는 자신의 언니를 약쟁이로 만든 민주영에 분노했다.
그러자 민주영은 윤동주를 도운 사실을 언급했고 “너 약 끊은 지 한 10년 넘었나? 이거 먹고 다 잊어라”라며 마귀에게 강제로 약을 먹였다. 이어 전화를 받던 그는 숨어있던 지한나를 발견했다. 그 순간 지한나가 총을 쐈지만, 민주영은 가까스로 몸을 피해 목숨을 구했다.
결국 지한나는 도망친 민주영을 쫓았고, 민주영 일당과 치열한 싸움 끝에 다시 마주할 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민주영이 쏜 총에 맞은 지한나는 방탄 조끼로 목숨을 건졌지만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이에 민주영은 “겨우 이런 걸로 날 죽이려 한 거야? 제대로 맞았으면 죽을 뻔했네. 근데 우리 사격 요정께서 시력이 많이 줄었나 봐. 아니면 움직이는 표적은 못 맞히는 건가?”라며 위협했다.
그럼에도 지한나는 “그런가 봐 그러니까 끝까지 도망쳐 멈추면 넌 죽어”라고 경고했다. 이어 “왜 다들 날 못 죽여서 안달이지”라고 묻는 민주영에 지한나는 그동안의 악행을 언급하며 “나쁜 놈이니까, 나쁜 놈은 죽여도 된다”라고 말했다.
민주영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 기억났다. 내가 이진수 차로 갈아 버린 거 살인 교사 한 거 마약 제조, 유통, 판매한 거 내가 했다는 확실한 증거라도 있어? 아니 증거가 있으면 날 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거야? 너희들이 아무리 짖어봤자 아무도 몰라. 내가 누군지,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지한나는 숨겨둔 바디캠을 공개하며 “이젠 다 알 거야. 네가 어떤 놈인지 그 돈의 주인이 누구인지”라고 비웃었다. 전국적으로 퍼진 라이브 방송에 분노한 민주영은 카메라를 부수며 “윤동주도 그렇고 너희들 참 성가신 것들이네”라며 폭행했다.
한편, 지한나가 민주영을 찾아간 사실을 알게 된 김종현(이상이 분) 역시 건설 현장에 도착해 민주영 일당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뒤늦게 신재홍(태원석 분)도 합류해 함께 싸웠다.
같은 시각, 민주영은 지한나에게 총을 겨누며 “잘가”라고 했고, 그때 나타난 레오(고준 분)는 “그 총 쏘면 너도 죽어”라고 말했다. 민주영이 “총을 잘못 겨눈 거 아니냐”라고 하자 레오는 “아니, 처음부터 이쪽이었다”라고 이를 갈았다. 알고보니 레오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민주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낀 것. 레오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 지한나는 다시 총을 들고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눴다.
그 사이, 잠에서 깬 윤동주는 인성 경찰청장 조판열(김응수 분)에 주먹을 날린 뒤 지한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는 “링 위에 오른 순간 물러설 곳은 없다. 시작을 했으면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전력을 다해 전진하라. 고요함을 끝낼 격발의 시간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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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보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