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서로의 소중한 순간을 지키고 싶은 남궁민과 전여빈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연출 이정흠/ 극본 한가은, 강경민/ 제작 스튜디오S, 비욘드제이) 10회에서는 내 꿈이 담긴 영화가 아닌 모두의 꿈을 담은 ‘우리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이다음(전여빈 분)의 바람이 이뤄지면서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이에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4.5%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6.5%를 기록했다.

이다음의 시한부 고백 이후 영화 ‘하얀 사랑’ 촬영장의 분위기는 무겁게 내려앉았다. 커뮤니티에는 이미 이다음의 시한부 사실이 퍼지면서 ‘하얀 사랑’은 제작 중단 위기에 놓였고 스태프들마저 의견이 갈리며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설상가상 투자자인 상무 한성호(한종훈 분)는 제작사 대표 부승원(서현우 분)에게 감독을 교체하지 않으면 투자금을 모두 빼겠다고 강요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이다음의 상태도 점점 악화되면서 이제하의 마음은 더욱 급해져만 갔다. ‘하얀 사랑’은 이다음의 꿈을 이뤄줄 영화이기도 했지만 이제하에게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이기에 절대로 빼앗길 수 없었던 터.

결국 이제하는 이다음과 자신만 알고 있던 ‘하얀 사랑’과 거장 이두영의 비밀을 부승원에게 모두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했다. 영화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이두영의 실체가 드러난다면 영화계는 물론 이제하에게도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부승원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영화 ‘하얀 사랑’을 만들고자 종일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이제하는 소란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틈을 내 이다음과 추억을 쌓았다. 이제하는 이다음과 함께 원작 ‘하얀 사랑’의 주인공이자 엄마의 뮤즈였던 김진여(예수정 분)를 만나 얽히고설킨 매듭을 풀고 과거의 상처까지 모두 씻어내며 뭉클함을 더했다.

특히 이제하는 늘 공허하기만 했던 자신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준 이다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이 겪어온 모든 순간이 우연이 아닌, 서로를 선택하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알려주며 혼자 감당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는 이다음에게 이제하는 그만이 할 수 있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이제하는 제작비를 감당하기 위해 대출 상담을 받고 영화에서 중도 하차를 선언한 스태프들을 만나러 다녔다. 영화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던 촬영감독 지철민(허정도 분)에게는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진심을 책임지고 싶다며 그를 설득했다.

이와 함께 이다음은 선배 배우 채서영(이설 분)과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채서영은 연기를 위해 인생을 내걸고 열정을 불태우는 이다음을 후배 배우로서 아낄 수밖에 없었기에 흔쾌히 끝까지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힘을 실어줬다.

두 사람의 노력에 힘입어 영화 ‘하얀 사랑’ 팀 스태프들은 ‘우리영화’를 지키기 위해 다시 뭉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두를 속였음에도 여전히 따뜻하게 자신을 맞이해주는 스태프들, 그리고 그들을 모아준 이제하의 깊은 사랑에 이다음은 “너무 살고 싶어요”라며 삶을 향한 간절한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모두의 염원으로 다시 태어날 ‘하얀 사랑’은 어떨지, 이들의 앞날이 주목되고 있다.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모두의 인생을 필름 속에 새기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오는 18일(금) 오후 9시 5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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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영화'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