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떨뿐' 이어 '84제곱미터'...김태준 감독 "아파트, 다양한 욕망 모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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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1일, 오후 10:10

(MHN 오세나 인턴기자) 영화 '84제곱미터'로 돌아온 김태준 감독이 일상적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스릴러를 선보인다.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84제곱미터'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32평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층간 소음 사건을 다루며 현실감 넘치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인공 우성(강하늘)은 ‘영끌’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하지만, 정체불명의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알 수 없는 공포에 휘말리게 된다. 김태준 감독은 이처럼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통해 현실적인 공감과 스릴을 동시에 노렸다.

연출을 맡은 김태준 감독은 앞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통해 스마트폰 해킹이라는 일상 속 공포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84제곱미터'에서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파트와 층간 소음을 소재로, 또 한 번 현실과 맞닿은 스릴러를 완성했다.

일상 속 공포를 그려내기 위해 현실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힌 김태준 감독은 “다양한 아파트들을 다니면서 조사를 했고, 최대한 많은 분들이 나의 아파트, 혹은 내가 가봤던 아파트와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획일화되고 모든 층이 같은 구조인 아파트의 특성을 고려해, 캐릭터 특성에 맞춰 집 앞마다 다른 소품들을 배치해 같은 공간도 다르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제목인 ‘84제곱미터’는 단순한 면적을 넘어, 대한민국 부동산 현실을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로 작용한다. 감독은 이 평형이 기준이자 목표가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영화에 담아냈다.

김태준 감독은 “다양한 욕망이 모이는 공간인 아파트에서 그 욕망들이 충돌하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아파트라는 수직적 구조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갈등은 관객의 높은 몰입을 유도한다.

디테일한 연출과 섬세한 프로덕션에 현실적인 캐릭터를 더해 몰입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사할 영화 '84제곱미터'는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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