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기억해달라는 팬 댓글에 눈물…날 지키기 힘들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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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7월 11일, 오전 07:42

정선희 유튜브 영상 갈무리

코미디언 정선희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선희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를 통해 '집순이 정선희, 휴게소에서 폭풍 오열해서 사연 있는 여자가 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정선희는 한 시민에게 토마토 선물을 받고 "나는 이럴 때 뭉클하다, 사람들이 착하다"며 울컥했다.

또한 휴게소에서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한 정선희는 "진짜 낯설다, 우리 집 앞에선 아무도 아는 척 안 한다"라며 "뭘 안 했기 때문에 몰랐고 겁이 나서 안 했다, 세상이 온통 다 '뭘 하나 보자' 이럴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선희는 "댓글 보고 울컥울컥하는 게 많았다, 어는 순간부터 댓글을 안 봤다, 나는 댓글 문화에 대해 10여 년을 완전히 잊고 살았다"라며 "댓글을 안 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살짝 봤는데 너무 따뜻해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따뜻하지' 하면서 보기 시작했다, 거기에 어떤 글이 울컥해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이 내가 라디오 DJ로 복귀하는 날 회사를 쉬었다고 하더라, 내가 무슨 정신에 복귀했겠냐, 나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하는데"라며 "그런데 그날 라디오를 들으려고 회사를 쉬었다고, 누군가는 당신 목소리가 그리워서 회사까지 쉰다고 기억해 달라고 하더라. 딱 보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정선희는 "사실 그렇게 글 남기는 게 쉽지 않은데, 보통 일이 아이다. 그 밤에 너무 고마웠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정선희 지키기 쉽지 않았는데 고생 많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2008년 9월 사별했다. 이후 정선희는 2009년 4월 SBS 라디오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 DJ로 복귀한 바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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