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李대통령 30분 이상 단독 회동…국힘 "노란봉투법 우려 등 전달"

정치

뉴스1,

2025년 9월 05일, 오후 03:47

박준태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여·야 대표와 대통령과의 회동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5.9.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단독 회동이 오는 8일 여야 지도부 오찬 직후 30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회동에서 상법 개정안·더 센 특검법·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관해 대통령의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란봉투법 등에 경제계의 우려도 전달할 예정이다.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을 마친 후에 30분 이상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단독으로 만나는 시간이 보장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8일 낮 12시 오찬을 겸해 대통령실에서 진행한다. 회동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양당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이 배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오찬 회동 이후에는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단독 회동도 이어진다.

박 비서실장은 "당초 대통령실은 대통령 순방 성과를 중심으로 여야 대표에게 설명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우리 당은 순방 성과를 포함해 민생 문제 전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허심탄회한 논의를 위해서는 일대일 회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고 대통령실에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비서실장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있는 많은 법안들이 대통령실과 긴밀한 조율 하에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더 센' 상법 추가 개정, '더 센' 특검법 통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은 대통령실과 의견 차가 있는 걸로 보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 수사 관련 항의 여부에 대해서는"주된 의제는 민생이지만, 국회 안에서 사법 체계를 뒤흔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대통령 입장도 들어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노란봉투법에 대해선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법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언급 여부에 대해선 "정치적 의제에 대해서는 지금 입장을 말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정청래 대표와 처음으로 한 테이블에 앉게 되는 데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세 분이 함께 하는 첫 자리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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