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당론으로 채택할 의사나 의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전한길 TV'
이어 “무엇보다 전씨는 끊임없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수년간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왔던 공병호씨조차 최근 유튜브에서 더 이상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그런데 전씨는 입당 후에도 ‘결정적 증거를 가져오면 10억원을 주겠다’며 근거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유튜브를 통해 허위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당정치의 기반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주장대로라면 우리 당은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도 치르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며 “그런 주장을 하는 분과 함께 갈 수는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또 조 의원은 전씨의 “전한길TV 시청자 10만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발언을 두고 “명백한 허위”라며 “입당 직후 허위사실로 당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중대한 해당행위”라고 강조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끝으로 조 의원은 “국민의힘은 음모론 정당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전씨께서는 본인의 신념에 맞는 길을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대선 직후인 지난 6월 9일 온라인을 통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당시 본명(전유관)을 사용해 입당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후 지난 14일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입당 사실을 밝혔다.
전씨의 입당 소식이 알려진 후 당내에선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 후보였던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씨의 입당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등은 전씨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