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표 경선 영남까지 2연승…누적 62.65% 득표(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7월 20일, 오후 04:18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0일 8·2 전당대회 두 번째 경선 지역인 영남권에서도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 62.55%를 득표해 박찬대 후보를 꺾었다.

전날 충청권과 비슷한 수준의 큰 격차로 정 후보가 초반 승기를 굳혔다. 대야 투쟁력을 강조한 정 후보의 전략이 당심 공략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안정성을 앞세운 박 후보의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영남권 합동 연설회를 한 뒤 두 후보에 대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영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9만 9642명, 유효투표자 수는 6만 5332명으로 투표율은 65.57%였다. 정 후보는 이 중 62.55%(4만 868명), 박찬대 후보는 37.45%(2만 4464명)를 각각 득표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정 후보가 62.65%(7만 6010명), 박 후보가 37.35%(4만 5310명)로 25.3%포인트(p)의 격차가 난다.

정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투표에서 65%라는 역대급 투표율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란과 전쟁 잘 수행하라는 당원 명령이라 생각하고 내란 세력 척결을 변함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심의 우세를 확인한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는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정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도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며 "내란 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선거 전략을 두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합동연설회 직후 별도 브리핑 없이 가평 수해 현장을 향했다.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를 반영해 선출하는데 이번 지역 순회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했다.

이 밖에 대의원의 당대표 선거 개표 결과와 권리당원의 최고위원 선거 개표 결과, 재외국민의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 개표 결과, 국민 여론조사의 당대표 선거 개표 결과는 8월2일 전당대회 당일에 발표한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 남은 전당대회 일정을 재검토한다. 남은 경선 일정은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예정돼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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