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이후 두 번째 대구를 찾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언급한 이른바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발언에 대해 "(이승만) 대통령이 계셨다면 이렇게 무기력한 셰셰 외교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60주기 추모식에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서해 한중 잠정 조치 수역에 중국이 다수의 대형 구조물을 무단 설치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강력하게 문제 제기조차 하지 못하고, 해결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하고 보니 건국 대통령이신 (이승만) 대통령님이 얼마나 위대한지 또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대통령께서 목숨 걸고 체결하신 한미상호방위조약 덕택에 지난 70여년간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장소는 구상하고 있느냐' 등의 질문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장관 측은 이르면 20일 오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하고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 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당 쇄신 등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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