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日 서 만나…"공급망·AI 등 실질협력 강화"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후 05:1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미일 3국의 외교 차관이 만나 핵심광물과 공급망, 인공지능(AI) 등 기술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외교부는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일본 도쿄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제15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세 차관은 한반도 문제, 경제·지역·글로벌 협력,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박 차관은 이번 회의가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후 1주일 만에 개최된 점에 주목하고, 특히 올해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출범 10주년으로서 그간 3국 협력의 모멘텀이 지속 강화되는 가운데 한미일 협력의 지평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기술, 인적교류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거쳐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3국 차관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하에서 한미일 협력을 통한 강력한 북핵 억제력 유지가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굳건한 양자 동맹을 기반으로 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고 3국 차관은 북한 문제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 3국은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인태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차관들은 경제안보가 3국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 주목하고,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및 AI 등 핵심·신흥 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그간 한미일 3국이 공동의 기회의 창을 확대하며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각급 협의와 사무국의 활발한 운영을 통해 한미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하였다.

외교부는 “3국 차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한미일 협력 심화에 대한 3국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3국 협력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차관은 후나코시 차관과 별도의 한일 외교차관회담도 개최했다. 한일 외교차관회담에서 양측은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물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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