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전국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르면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일부 취소했다. 이와 관련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선거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했지만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정 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임호선 선관위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일정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 변경하려면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충청권과 영남권 투표가 진행되고 있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공정성 시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부위원장은 "다음 주 호남권과 수도권에 대해서는 일요일 오후나 월요일에 어느 정도 호우가 진정세로 가면 그때 피해 복구 상황이나 이런 걸 봐가면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전당대회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전국 폭우 피해 상황이 심각해지며 민주당은 이날 이번 주말 충청권, 영남권 순회 경선 현장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박 후보는 "자칫 선거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으로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릴 수도 있는 상황임을 십분 고려해 달라"며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이후 정 후보도 "다음 주에 한꺼번에 몰아 원샷으로 빨리 경선을 끝내고 수해복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최종 합동연설회는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며 이날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주말 투표는 온라인으로 정상 진행하며, 후보자 연설 등은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연설회는 중앙당사에서 열리며, 개표 결과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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