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스펙 안 따진다" 대통령실 청년담당관 936명 몰렸다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후 02:5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통령실 청년담당관에 총 936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남성 605대 1, 여성 331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년담당관 접수와 관련한 현황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마감된 청년담당관에 접수한 사람은 93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들이 제출한 청년 정책 제안서는 전문가와 청년 활동가로 구성된 외부 평가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24일 서류 합격자를 개별 통보한다.

이달 31일에는 평가위원단과 국민 참여단 50명이 함께하는 발표 면접이 진행된다.

지원자들을 상대로 질의하고 평가를 진행할 국민참여단은 이달 22일부터 이틀간 청년인재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에 접수된 모든 정책 제안서를 국무조정실과 관계 부처가 면밀히 함께 검토한 후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7일 블라인드 방식으로 청년문제를 전담할 행정관을 선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직급은 별정직 5급 상당이다. 직무는 △청년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 △부처별 청년정책 점검 및 활성화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및 청년 소통 강화 △청년의 날 운영 및 그 밖에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업무를 맡는다.

청년담당관의 블라인드 선발은 이재명 대통령의 뜻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 지사였던 2019년에도 청년비서관을 뽑은 바 있다. 당시 선발된 청년비서관이 현재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 및 청년담당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