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특사단장에 박용만 회장 임명…한준호·김우영 동행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후 03:47

이재명 대통령이 2022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사무실을 찾아 대담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1.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계 인사인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을 미국 특사단장에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김우영 의원은 특사단원으로 관세 협상 등의 마중물 역할을 맡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수석은 "박용만 단장은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이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의 대표를 맡으신 이력이 있다"며 "미국에서 보더라도 경제인과의 만남이 훨씬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다 판단해서 (특사단장 제안을) 말씀드렸고, 본인이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기업인 출신의 박 전 회장의 글로벌 경영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세 협상을 돕겠다는 것이다. 그는 2022년 이 대통령과 만나 '만문명답'(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이라는 토론을 나누기도 했다.

한 최고위원은 20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후보 수행 실장을 역임했고 이 대통령 당대표 재임 당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의원도 정무조정실장을 지내는 등 이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우 수석은 당초 대미 특사단장으로 거론됐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제가 대통령께서 보시기 전에 김종인 위원장을 먼저 뵙고 지난번 사정의 양해를 구했다"며 "김종인 위원장은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 전 비대위원장과 민생경제부터 양극화, 저출생 문제 등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오찬 회동을 가졌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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