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기현(왼쪽부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체제전쟁 대한민국은 어디로? 미래자유연대 국민 대토론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실상 입당 절차가 완료된 당원에 대해서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개최 등 제도를 통해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는 취지다.
다만 이러한 입장을 두고 당내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 어게인의 주축이 되는 전 강사의 입당이 국민의힘에 부정적 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강사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어게인 아이콘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제가 잘못 알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 씨를 입당시키면 안 된다고 밝힌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전 씨 6월에 입당했다고 하는데,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알았다면, 김계리 씨처럼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 입당을 막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단적 정치 세력은 국민의힘과 같이 갈 수 없다”며 “자유통일당이나 최근 만들고 있는 황교안 신당이 적합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향해 “우리 당이 계엄에 찬성하거나 옹호한 적 없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전 씨를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정치세력과 절연하는 것이 국민 보수를 재건하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