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4선) 의원과 박찬대(3선) 의원은 16일 야당과의 협치와 관련한 질문에 입장 차이를 보였다.
정 의원은 "협치는 합리적인 사람과 해야 한다"며 강경한 대야 관계를 주장한 반면 박 의원은 "인내심을 갖고 야당과 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해당 질문에 "국회는 원래 갈등 집합소다. 국회에서 안 싸우고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싸우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불합리하게 억지를 쓰는 것은 강력히 표결 처리하고 돌파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필요한 것을 국회에서 120% 달성한 뒤 대통령이 20% 양보하라 했을 때 양보해서 10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의원은 "집권 여당 대표는 야당과의 협치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력을 가져야 한다"면서도 "협치의 대상이 되려면 사과와 반성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위해 일체의 거래는 없어야 하지만 민생 경제와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과 대화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초대해 식사하고 통합적인 행보를 보였듯이 당에서도 이런 행보에 발맞출 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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