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9일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李대통령에게 공 넘어가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후 04:00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2025.7.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는 19일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넘기면 이후 임명 여부는 대통령에게 공이 넘어가게 된다.

15일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됐고, 전날(14일) 청문회가 하루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은 오는 19일이다.

19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바로 임명할 수 있다. 또는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도 있다. 재송부 기한 내에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선 야당인 국민의힘이 '갑질 여왕'이라면서 자진 사퇴나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한다"며 "논의 시간은 있지만 아직 서로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여가위 야당 관계자도 "보고서를 채택하려면 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개최 여부가 미정인 상황"이라며 "열리지 않을 확률도 상당히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야는 전날 청문회를 마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보고서 채택 일정을 논의 중이다.

여당에선 17일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마친 뒤에 오는 18일 정 후보자,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일괄 처리하는 방안을 야당과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장관 후보자 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건 배 후보자가 처음이다.

전날 청문회를 마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여야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를 합의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이 입장을 바꾸면서 간사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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